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화로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하반기부터 AI·톡 기반 신규 서비스 순차 출시 예고
"3분기 매출 중심 전환...4분기부터 이익도 동반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그룹 전반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그 결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그룹 차원의 비용 최적화 노력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2분기 톡비즈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부문은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중심으로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픽코마가 유저 리텐션 중심의 선별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익을 대폭 개선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고마진 사업 중심의 매출 비중 확대가 기여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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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신종환 CFO는 "상반기까지는 비용 효율화 중심의 전략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 재가속을 목표로 한다"며 "카카오톡과 AI를 축으로 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인프라 등 자본 지출도 확대, 4분기부터는 신규 서비스의 재무적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CFO는 "3분기에는 다소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4분기부터는 톡비즈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도 동반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은 2분기 확인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략적 마케팅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4분기부터는 이익 확대도 동반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매출과 수익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