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임차·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국책과제 수주"
"울산 AIDC, 정부 AI 전략과 연계된 거점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국책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오픈소스 공개와 AI 반도체 국산화 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자립도 역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우 SK텔레콤 AIDC 추진본부장은 6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 중이며, 일부 사업에서는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5월에는 정부의 AI 인프라 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최신 엔비디아 GPU 기반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게 됐고, 7월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컨소시엄을 주도해 정부 과제의 최종 5개 팀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정부의 AI 고속도로 및 국가 혁신거점 전략에 선제적으로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파트너십 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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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고.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은 한국형 LLM 'A.X 3.1'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AI 통화 요약 서비스 'A.X 전화 통화요약(에이닷 다이얼)'에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을 테스트 적용하고 있다. 이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AI 기술의 국산화·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작년부터 SK AI 서비스를 통해 한국형 소버린 AI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 AI 생태계 자립 실현과 함께 핵심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