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5이닝 1실점... 롯데, LG 잡고 1경기 차 추격
어빈 5이닝 7K 무실점 쾌투... 두산, SSG에 5-0 완봉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하늘도 한화의 선두 질주를 돕고있다. 한화가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t를 6-5로 꺾었다. 6회초 비로 인해 중단된 경기는 강한 빗줄기가 다시 이어지자 콜드게임이 선언됐고 한화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모두 잡으며 1위로 올라선 한화는 후반기 첫 2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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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리베라토. [사진=한화] |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흘렀다. 1회초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제구 난조로 흔들리며 이정훈,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역전당했다.
3회초 한화는 2사 3루에서 채은성부터 심우준까지 5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보탰고, 5-3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와이스는 3회말에도 흔들렸다. 포수 최재훈의 파울 플라이 처리 후 태그업으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균형은 5회초 다시 깨졌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kt의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6-5를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6회초 한화 공격 중 쏟아진 비로 중단됐고 한 차례 재개 시도를 했으나 다시 내린 폭우에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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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환. [사진=한화] |
노시환은 결승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채은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를 6-1로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롯데는 48승 3무 40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2위 LG(49승 2무 39패)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점수는 3-0이 됐다.
LG는 5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성주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문성주가 3루까지 노리다 주루사로 물러난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롯데는 8회 1사 만루에서 전민재가 밀어내기 볼넷과 한태양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더해 6-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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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 데이비슨. [사진=롯데] |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5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3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인천에선 두산이 SSG를 5-0 완봉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37승 3무 49패로 9위 자리를 지켰고 3연패에 빠진 SSG는 43승 3무 32패로 6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2회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5회 김동준과 오명진이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콜 어빈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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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자축하는 두산 선수들. [사진=두산] |
이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과 삼성의 경기, 광주에서 예정된 NC와 KIA의 경기는 각각 비와 구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