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0cm 오차 정밀도, 유아 숨결 인식'…LG이노텍, 차량 통신 '1.5조' 매출 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LE·UWB·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 설명 및 시연
차량 접근부터 유아 감지까지…글로벌 공략 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이노텍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 통신 및 제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저전력 블루투스(BLE)·초광대역(UWB)·인공지능(AI) 기반 위치 인식 기술과 자사 무선통신 설계 역량을 융합해 차량 접근·제어 기능을 고도화하고, 관련 부품을 연간 1조5000억원 규모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자사의 디지털키 기술과 실차 기반 시연을 공개했다.

◆ BLE·UWB·AI 융합…정확도 10cm 이내 구현

LG이노텍은 BLE·UWB·NFC 기술 기반 디지털키 2.0 상용화를 완료한 데 이어, 현재는 레이더(Radar) 기반 '디지털키 3.0' 개발을 완료했다. 디지털키 2.0이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거나 시동을 거는 등 기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3.0은 차량 내외부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해 다양한 반응을 자동 제어하는 고도화된 기술이 특징이다.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BLE·UWB 위치 인식 정확도를 10cm 이내까지 좁혔다. 기존 대비 30% 이상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유리창 앞에서 스마트폰을 갖다 대도 차량 외부로 인식할 만큼 정밀하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는 차량 앞쪽에 사람이 접근하면 프론트 도어만, 후면에 접근하면 백도어만 자동으로 열리는 정밀 제어 기술이 구현됐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는 "차량 구조나 차폭이 달라도 스마트키는 정확히 반응해야 한다"며 "오차범위가 20~30cm면 프론트 도어를 열려 했는데 백 도어가 열리는 오류가 생기는데, 이노텍은 10cm 이내 감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가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7.15 kji01@newspim.com

이 같은 고도화된 감지 기능은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남형기 LG이노텍 커넥티비티개발실장은 "2018년부터 알고리즘 개발을 시작해 2019년 BLE 기반 디지털키를 선보였고, 누적 500만 건 이상의 오류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실제 차량 환경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적용 덕분에 차량별 최적화 알고리즘 튜닝에 필요한 리소스를 50% 이상 줄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며 "기술 완성도에서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도 우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김홍필 LG이노텍 커넥티비티 사업부장 상무가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7.15 kji01@newspim.com

◆ 유아 감지·침입 경보까지 확장…AI 학습 기반 알고리즘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추가 장착해,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내 유아 감지(CPD) ▲핸즈프리 트렁크 개폐 오류 개선 ▲침입자 감지 경보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감지(SBR) 기능 등이 있다.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아동 감지(CPD)'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자사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한 CPD, 운전자 위치 정밀 인식 등 보안·편의 기능도 이날 실제 시연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차량 뒷좌석에 놓인 유아의 호흡을 레이더가 감지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기존에는 좌석 위 가방이나 짐을 유아로 오인해 경보를 울리는 사례가 잦았지만, LG이노텍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동 특유의 미세 호흡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레이더 기술을 적용했다.

◆ 글로벌 타깃 '디지털키 시스템'…2030년 매출 1조5000억원 도전

LG이노텍의 디지털키 모듈은 SUV 기준 6개, 세단은 트렁크 포함 최대 7개가 장착된다. 브라켓·케이스 일체형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통합 구조로 개발돼 OEM 장착 편의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남형기 LG이노텍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이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7.15 kji01@newspim.com

회사는 디지털키를 애프터마켓용이 아닌 완성차 기본 탑재용(Before-market)으로 공급 중이다. 현재 국내 14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며, 북미·유럽 OEM과도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커넥티비티 부문 매출을 2030년까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키 시장 자체도 현재 약 6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사진=LG이노텍]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