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3기 신도시 사전 당첨자, 대출규제에 '혼선'...1억 넘게 추가 조달해야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5:56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가 상승분에 추가 자금 마련까지…사전청약 당첨자 이탈 '우려'
디딤돌 대출마저 축소…"남은 3기 신도시 본청약도 영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정책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당첨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 대비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 일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자금 마련 당첨 지위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규제 강화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남아 있는 3기 신도시 본청약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분양가 상승분에 추가 자금 마련까지…사전청약 당첨자 이탈 '우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남양주 왕숙 '1호 본청약'이 예고된 가운데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이탈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인천계양 본청약을 시작으로 올해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각 지역별로 '1호 본청약'이 실시됐다. 마지막 남은 지역은 남양주 왕숙으로, 이달 중 A1·A2·B1·B2블록 2177가구가 1호 본청약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의 경우 민간 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데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3년 전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 분양가가 추정가격에 비해 오른 만큼 당초 계획보다 추가적인 자금을 필요로 하는데 대출 한도마저 줄어들면서 추가 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 대비 분양가는 15~20% 가량 상승했다. 인천계양 A3블록의 전용면적 55㎡ 추정가격은 3억3980만원이었다. 하지만 본청약시 공개된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억 480만원이다. 추정가격 대비 19% 상승한 수치다.

고양창릉 S5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7289만원으로 추정가격(6억7300만원) 대비 15% 상승했다. 하남교산 A2블록 전용 59㎡ 분양가는 5억7158만원으로 추정가격(4억8695만원) 대비 17%, 부천대장 A7블록 전용 59㎡ 분양가는 5억2000만원으로 추정가격(4억3551만원)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 2022년 사전청약 당시 남양주 왕숙 B1블록 전용 84㎡ 추정가격은 4억8917만원이었다. 다른 3기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오른다고 가정했을 경우 5억6254만~5억8211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청약 당시 보다 최소 7000만원 이상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디딤돌 대출마저 축소…"남은 3기 신도시 본청약도 영향"

하지만 대출한도 축소로 손발이 묶인 서민들에겐 버거운 실정이다. 특히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한도까지 대폭 축소되면서 가용 자금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2억5000만→2억원 ▲생애최초 3억→2억4000만원 ▲신혼 4억→3억2000만원 ▲신생아 5억→4억원 등으로 한도가 줄었다.

본청약 분양가가 추정치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가정했을 경우 신혼부부는 약 1억5000만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대출규제 이전이라면 디딤돌대출을 이용해 최대 4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추가자금 약 7000만원만 조달하면 됐지만 한도가 8000만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조건일 경우 생애최초 조건으로 디딤돌 대출을 받는 수요자는 1억3000만원을 마련해야 한다.

생애최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역시 기존 80%에서 70%로 축소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용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왕숙 본청약을 기다리고 있던 강모(39) 씨는 "여유자금이 5000만원 정도 있는 상황이라 가족이나 친척에게 급한 돈을 빌릴 생각이었는데 대출한도가 줄어들면서 아예 포기해야 하나 싶다"면서 "무주택 서민들 내집 마련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정책대출인데도 한도를 줄여버린다면 결국 돈 있는 사람들만 집을 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서도 수중에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이 없을 경우 당첨 지위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다른 3기 신도시에 비해 이탈자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청약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으로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이 많았지만, 본청약 시점에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자금 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면서 "남양주 왕숙 사례에 따라 향후 남은 3기 신도시 본청약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