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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①광장의 정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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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달렌 2025를 통해 본 세계질서와 한국 정치의 좌표

비스뷔(Visby)의 초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평화롭다. 스웨덴 고틀란드 섬의 이 중세도시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고풍스러운 성벽과 돌길로 유명하지만, 해마다 6월 말이 되면 이 작은 도시는 전 세계 민주주의 실험의 무대가 된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알메달렌 정치주간(Almedalsveckan)"이 열렸다. 올해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웨덴의 여덟 개 정당 대표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정치적 신념, 세계관, 위기 인식, 그리고 국가 비전을 설파했다.

요한 다비드손 스웨덴 주택부 차관의 정책토론. [사진=뉴스핌]

알메달렌 스케치

비스뷔는 단지 알메달렌의 도시가 아니다. 이곳은 과거 독일의 상인 조직인 한자동맹의 핵심 거점이었던 항구도시로, 고즈넉한 성곽이 도시를 에워싸고 있으며, 그 아래 해안선에는 정기 크루즈선, 요트, 해군 군함, 해양경찰선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성곽의 언덕부터 해변까지, 비스뷔 전체가 세미나 공간이 되는 이 거대한 무대는 고요한 역사의 풍경과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대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이룬다.

세미나는 비단 실내공간에서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중세 성곽 아래 골목길과 해변의 임시 천막, 카페와 레스토랑, 대학 강의실과 도서관, 심지어 골목 귀퉁이까지도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약 2500여개의 세미나가 5일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이 중 다수는 발디딜틈 없이 가득 찬다. 각 부의 장관과 차관, 정책 전문가와 노조 지도자, 기업인과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이슈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은, 민주주의의 가장 생생한 단면을 보여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화두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었다.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각각 독립된 부스를 운영하며, AI가 노동, 교육, 의료, 행정에 끼칠 변화에 대해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매일 공개토론을 벌였다. 이 토론은 단지 기술 논의를 넘어, 인간 중심의 기술 통제, 윤리적 책임, 민주적 감시체계에 대한 숙고로 이어졌고, 그 생중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안보와 외교적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주제로 떠올랐으며, 미래 에너지와 기후 위기는 유럽 전역의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 속에서 재조명되었다. 각 정당과 기업, 시민단체들은 탈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두고 격렬하면서도 생산적인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알메달렌을 관통하는 골목의 맨 아랫쪽 광장은 매 시간 새로운 연설자가 무대에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30분 단위로 연설자와 주제가 바뀌고, 광장을 지나치는 시민들과 맥주집, 카페, 호텔 객실 창문에서 지켜보는 청중들 앞에서 연설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폭력성과 상업적 광고, 비난과 혐오적 발언이 아니라면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다룰 수 있으며, 직접민주주의단체, 여성단체, 청소년단체, 인권단체, 환경단체, 장애인단체 등 수많은 시민단체가 사회적 약자와 잊힌 이슈를 공론장에 올린다.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함께 귀 기울이는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발표장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장 순수한 현장임을 보여준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주최측이 준비한 커피와 음료, 간단한 커피빵이 제공되고, 일부 행사장에서는 와인과 샴페인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장면도 목격된다. 음악은 자연스레 카페와 해변 천막에서 흘러나오고, 거리에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마을 전체가 정치축제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다. 정치란 때로 이토록 인간적이고 따뜻할 수 있음을, 알메달렌은 언제나 증명한다.

매일 정오 12시와 저녁 7시, 비스뷔의 중앙 광장은 또 다른 절정을 맞는다. 각 정당의 대표들이 국민 앞에 서서 연설을 하는 이 시간은, 정당의 정체성과 국가 비전을 압축해 보여주는 정치적 순간이다. 이 연설들은 단지 현장에서 수천 명이 경청할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실시간 TV 중계를 통해 접하게 되므로 국민과의 중요한 정치 소통 수단이기도 하다. 연설의 강약에 따라 수화통역자의 손과 몸짓이 역동적으로 춤을 추듯 흐르고, 청중의 환호는 마치 고대 극장의 합창처럼 자연스럽다.

스웨덴의 최대 일간지인 다겐스 뉘헤테르 (Dagens Nyheter)의 6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알메달렌 정치주간에서 가장 많은 청중을 모은 연설자는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대표였다. 약 3700명이 연설을 경청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약 1만2200명이 광장 연설에 참석하였고, 몇 주전 새로 당대표로 선출된 안나-카린 핫트(Anna-Karin Hatt, 중도당)가 2700명, 시모나 모함손(Simona Mohamsson, 자유당)이 2000명, 짐미 오케손(Jimmie Åkesson, 스웨덴민주당)이 1350명, 엘리사베트 스반테손(Elisabeth Svantesson, 보수당)과 아만다 린드(Amanda Lind, 녹색당)는 각각 약 900명, 누시 다드고스타르(Nooshi Dadgostar, 좌파당)와 에바 부시(Ebba Busch, 기독민주당)는 약 650명 수준이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인원을 넘어, 각 정당이 던지는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공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 당 대표연설자 8명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도 화제다. 총리이자 보수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대신 여성 재무부 장관으로 교체되어 이번에는 7명이나 대표연설에 참여했다. 극우정당인 스웨덴 민주당과 보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여성이 당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당 부스들 또한 인상 깊다. 각 정당은 홍보용 기념품과 정책 책자를 배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치 퀴즈와 스티커 놀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미니토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당 관계자들은 방문객과 차를 마시며 당의 가치와 비전을 나눈다. 정치가 벽이 아니라, 말 걸 수 있는 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올해 다시 만난 샬롯 페트리 고르니츠카(Charlotte Petri Gornitzka) 도지사, 마이트 포흘린(Meit Fohlin) 고틀란드 시장, 미아 스튀레(Mia Sture) 알메달렌 조직위원장, 셰르스틴 룬드그렌(Kerstin Lundgren) 국회부의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 행사가 단순한 정치이벤트가 아니라 스웨덴 사회 전체의 정치적 자부심이자 민주주의의 일상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다양한 의견과 삶의 방식이 만나는 공간'을 이 행사의 본질로 규정했고, 시민을 단지 청중이 아닌 공동 설계자로 인정했다. 특히 메이트 폴린(Meit Fohlin) 시장은 "도시의 일상과 알메달렌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수개월간 도시의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고 조정한다"며, 축제이자 시스템 운영의 정점으로서 알메달렌의 긴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②편에 계속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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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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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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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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