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23일 이란 대규모 공격 검토를 밝혔다.
- 후티가 홍해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금값은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 긴장에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며 금값 2% 급락
트레이더들, 9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83% 반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이란 공격을 경고한데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23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은 중동 불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된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5.36달러(6.2%) 오른 92.19달러에 마감하며 6월 4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6.62달러(7%) 오른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브렌트유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약 40% 상승했으며, 상승분 대부분은 이번 달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결정에 근접해 있고,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송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Bab el-Mandeb Strait)을 통과하는 사우디 원유 운반선들을 공격하며 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을 열었다.
후티는 이날 군사작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사우디 국영통신(SPA)은 홍해를 항해하던 유조선 2척 가운데 한 척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누가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거의 중단된 상황과 이란 원유 수출 급감에 더해지면서, 단기적인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호르무즈 해협 운항 사실상 정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오만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부에서 기뢰가 설치된 항로를 따라 이동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른 유조선 두 척은 회항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자신들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행동이 계속되는 한 해협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과의 협조 없이 어떠한 유조선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이란이 아닌 국가들의 유조선 통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이란 항만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다시 시행하면서, 이란의 원유 선적량은 이달 초 하루 150만~200만 배럴 수준에서 현재는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타우노보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선박이 줄어든 결과, 지난 7일간 걸프만 지역의 원유 선적 규모는 하루 평균 25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0일 평균인 하루 600만 배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 금리 인상 우려 속 금값 2% 급락
금값이 이날 2% 이상 하락했다.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약 2.5% 하락한 온스당 4,05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3시 10분 기준 온스당 4,043.14달러로 2.1% 하락했다. 하루 전인 수요일에는 7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었다.
미국 달러화는 0.3%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비싸졌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 골드 익스체인지의 시장 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원유 가격 상승은 중앙은행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키우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그리고 국채 금리 상승은 금과 은 강세론자들에게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FOMC) 이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83%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수요일의 68%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