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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천, 시즌 첫 과도기…휴식기 '조직력 재정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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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선임병 전역과 신병 유입이 교차하는 과도기를 맞이했다. 약 2주 정도의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는 게 리그 후반기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김천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리그 21라운드까지 마친 시점에 9승 5무 7패를 기록,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득점도 3위(27골), 실점도 세 번째(20골)로 적다. 정정용 감독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맞춤 전술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선수들이 경기 전 의기투합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병장'들의 전역 시간이 왔다. 김천은 6월에만 두 차례에 걸쳐 선수단 일부가 전역하며 공백이 생겼다. 올 시즌 시작하고 처음으로 전역자가 대거 발생하고 신병이 채워지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김민덕, 조진우, 이상민, 박세진도 1일 전역하고, 가장 마지막까지 팀에 남아 공격을 이끌었던 유강현도 직전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작별을 고했다. 떠난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 얼굴이 합류했다. 지난 4월 7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팀에 합류해 차근차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천은 매 시즌 여름마다 고비를 겪었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고, 상승세를 타던 팀은 정체기에 빠지거나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22시즌에 조규성, 정승현 등 주축 자원들이 여름에 빠져나가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고, 결국 K리그2로 강등됐다. 그다음 시즌에도 초반 반짝 활약을 펼쳤으나, 여름에 팀을 이끌었던 병장들이 대거 전역한 이후 하향 곡선을 탔다.

지난 시즌엔 이를 극복한 모양새다. 승격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전역하면서 여름 이후 공백이 예상됐으나, 신병들이 빠르게 몸을 만들어 주축으로 도약해 파이널 A에 안착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4월과 5월 입대한 신병인 박철우, 이정택, 박세진, 전병관, 고재현, 전병관 등 벌써부터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상무라는 축구단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시즌 중에 보강이 이뤄지나 4주 동안 모든 운동을 멈추고 군사 훈련을 받기 때문에 자대에 와도 경기에 바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도 "선수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훈련소에 다녀오면 한 달 이상은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선수단 조직력을 잘 재정비하는 것이 후반기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침 K리그1은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에 김천은 2주 정도의 휴식기를 통해 신병과 기존 선수들의 간 호흡 맞추기에 집중한다. 짧은 휴식을 거친 뒤 전지훈련을 떠나 재정비에 나선다.

정정용 감독은 신병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다. 조금 바꿔가면서 하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함께 훈련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신병들은 이제 몸이 올라오는 것 같다. 그동안은 팀과 따로 훈련했다. 경기 체력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정용 감독은 "입대 후 이제야 제대로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팀 전술에 맞는 움직임을 잘 보였지만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신병들이 많다"며 "신병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면 조직력 측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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