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44.43(+20.20, +0.59%)
선전성분지수 10465.12(+86.57, +0.83%)
촹예반지수 2153.01(+28.67, +1.35%)
커촹반50지수 1003.41(+15.20, +1.5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0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부진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3,444.43, 선전성분지수는 0.83% 상승한 10,465.12, 촹예반지수는 1.35% 상승한 2,153.0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27일 장 마감 후 중국 상무부는 발표문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언급을 내놓았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경제 무역 회담을 진행했고, 런던 회담 이후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승인을 거쳐 양국은 프레임워크의 세부 사항을 추가로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은 법에 따라 자격을 갖춘 수출 통제 품목의 수출을 승인할 것이며, 미국은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역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국과 다시 만났으며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PMI는 49.7로 전월(49.5)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은 3개월 연속 PMI가 경기 위축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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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헝위신퉁(恒宇信通), 천시항쿵(晨曦航空), 궈루이커지(國瑞科技)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성도일보가 이란이 중국의 J(殲·젠)-10C 전투기 400대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이란과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28일 보도한 점이 이날 방산주에 호재가 됐다. 이란은 이달 초 이스라엘과의 충돌에서 제공권을 장악당한 뒤 공군 전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J-10C는 지난달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 충돌에서 프랑스 라팔을 격추시키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뇌-기계 인터페이스 관련주도 상승했다. 샹위이랴오(翔宇醫療), 지화지퇀(際華集團), 촹신이랴오(創新醫療)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뇌-기계 인터페이스 업체인 뉴럴링크가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중국 내 관련주들이 동반해서 들썩였다. 뉴럴링크는 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한 환자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과도 연결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58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627위안) 대비 0.0041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6%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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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