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르포] "농기계, 몇 만 원에 배달도 오는데 뭐더러 사유?"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2:24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2:24

괴산군 임대사업소,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자리매김
현장서 살펴 본 농기계 임대 인기 비결은...경제 효율성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이번에 관리기 좀 빌리러 왔슈. 몇 만 원이면 배달도 되니께 요즘 괴산에 농기계 사는 사람 읎다매?"

이른 아침, 충북 괴산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민 안희권 씨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박종덕 주무관이 환하게 맞이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안희권(오른쪽) 씨가 농기계를 임대와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 =괴산군] 2025.06.19 baek3413@newspim.com

"그럼요! 어지간한 농기계는 다 있고 워낙 싸서 그냥 빌려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올해 상반기에만 천여 농가에서 3100건 넘게 이용하셨어요."

안 씨의 고민은 기계를 밭까지 옮길 차량이 없다는 것.

"배달도 되면 좋겠는데..."라는 말에 박 주무관은 컴퓨터를 두드린다.

"관리기도 배달 예약됐으니 그날 아침 바로 밭까지 가져다 드릴게요." 안 씨 얼굴엔 금세 미소가 번진다.

같은 시각 파쇄기를 찾으러 온 박용구 씨 역시 만족감을 감추지 않는다.

"임대료도 저렴하고 자주 안 쓰는 기계를 뭐 하러 비싼 돈 주고 사? 설명 듣고 트럭에 싣고 갑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농민은 "배달까지 해주니 직접 나를 필요 없어 너무 편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값비싼 최신 장비 '몇 만 원'이면 OK

괴산군 임대사업소에는 트랙터부터 관리기, 파쇄기에 이르기까지 62종 1082대의 각종 장비가 구비돼 있다.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 트랙터도 하루 9만 원 수준이면 빌릴 수 있다 보니 굳이 구매해 유지·보수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1092농가에서 총 3108건의 임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직원이 농기계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5.06.19 baek3413@newspim.com

◇노후화 걱정 NO…꾸준한 신장비 도입

'빌리는 건 좋은데 혹시 낡았나?' 하는 우려도 기우였다.

괴산군 전체 임대농기계 노후화율은 단 39%. 지난해엔 약 5억 5000만 원을 들여 노후 장비 41대를 교체했고 올해 역시 퇴비살포기를 포함해 총 29대를 새로 들일 예정이다.

특히 모든 신규 도입 장비와 서비스 확대 방향은 철저히 현장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운송 차량 없는 소규모·고령 농에게 가장 반기는 건 바로 '배달 서비스'. 군 보조 덕분에 단돈 몇 만 원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배송받는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작년 한 해 이용 건수(168건)에 육박하는 148건의 배달 서비스를 기록했다.

올해 사업소 네 곳에서 시작된 운송 서비스는 내년 전 사업소 확대를 앞두고 있다.

정소영 농기계지원팀장은 "'필요할 때 가까이서 저렴하게'라는 취지대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품목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 내에는 총 9곳의 사업소에서 운영 중이며 연말 청안면 부흥과 칠성면 등 추가 준공 예정지 세 곳까지 합하면 곧 열두 곳으로 늘어난다.

안희권씨가 빌린 농기계로 농사를 짓고 있다. [사진=괴산군]2025.06.19 baek3413@newspim.com

◇변화하는 영농 풍경…"사유보다 공유"

현장에서 마주친 한 중년 여성 농민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엔 다들 자기 기계를 샀는데 요즘 누가 그래요? 필요한 만큼 싸게 빌리고 남으면 반납하면 되니까 훨씬 경제적이지."

생산 원가는 줄이고 효율성 높인다는 입소문 속에, 괴산군 임대사업 네트워크와 혁신 서비스들은 오늘도 조용히 지역 영농 풍경을 바꿔놓고 있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