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트럼프, 軍 투입 초강수로 지지층 결집... "필요시 폭동 진압법 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동 있다면 폭동 진압법 발동"...연방군 투입도 시사
해병대 700명 LA 도착..."워싱턴 군사 퍼레이드 시위하면 강경 대응"
뉴섬 등 "시위대 오히려 자극...군 동원 안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 단속 반대 시위와 관련해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대를 동원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대응은 자신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법 질서 유지를 강조하면서 보수파 지지층을 결집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폭동 있으면 군대 동원해 진압"... 워싱턴 군사 퍼레이드에서도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동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폭동 진압법을) 발동하겠다.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는 LA 시위 사태가 악화되면 연방 군대 동원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폭동 진압법은 대통령이 연방 군을 국내에 투입해 내란, 반란, 무력 충돌 등을 진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1807년 제정 법률로, 실제 발동된 사례는 거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20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가 확산되자 이 법의 발동을 검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 방위군은 LA에 남을 것"이라며 시위 사태 진압을 위해 군대를 계속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생일이자 국기의 날인 오는 14일 토요일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군사 퍼레이드에 "시위대가 나타난다면, 강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강경 조치에 정면 반발하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듭 비판하며 "어제 통화했지만, 그의 대응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 해병대 LA 도착... 주 방위군도 도심 곳곳 배치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시한 해병대 병력이 시위 진압에 투입되기 위해 LA에 도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700명의 해병대 병력이 LA 지역 대기 장소에 집결해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2,100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도심 전역에 배치된 상태다.

해병대는 연방 재산 및 인력 보호 임무를 수행하며, 체포 권한은 없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국방부의 브린 맥도넬 예산 담당관 대행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또 이번 병력 배치에 드는 비용은 약 1억 3,4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군 투입, 시위대 시민 자극"...뉴섬 "평화 시위에 과잉 대응"

한편 대규모 군 병력의 도시 배치는 시위대와 시민들 사이에서 강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섬 주지사와 LA 시 당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군대 투입은 "평화 시위에 대한 과잉 대응"이라면서 "현재 상황이 연방 차원의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LA 도심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무차별적인 이민자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와 행진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