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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美·유럽 서둘러라...아니면 中에 광물투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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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정부는 미국과 유럽의 그린란드 광물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지연될 경우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야 나타닐센(Naaja Nathanielsen) 그린란드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산업 부문을 다각화하고 싶고, 이를 위해 외부의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우리는 미국과 유럽 파트너들과 협력하길 바라지만,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봐야 할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그린란드는 금, 구리 등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광물을 보유한 북극권 전략 요충지로, 최근에는 관광 및 광업 분야 경제 다각화를 위해 서방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뉴욕과 수도 누크를 연결하는 직항편도 운항할 예정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덴마크령 자치령 그린란드에 위치한 피투피크 미군 우주기지를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타닐센 장관은 미국과의 기존 광물개발 양해각서(MOU)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체결된 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갱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들어 미국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라도 장악하겠다고 한 발언은 "매우 무례하고 불쾌했다"라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와 광물 부문 개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바랐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그린란드 광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고 알렸다. 현재 그린란드에 진출한 중국계 광산 기업은 단 두 곳뿐이며, 이들 모두 활성화되지 않은 프로젝트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상태란 설명이다.

해당 인터뷰는 그린란드가 최근 새로 제정된 광산법 아래 첫 번째 채굴 허가를 덴마크-프랑스 합작 기업에 승인하자 나왔다. 이 기업은 유리섬유(fibreglass) 산업에 사용되는 광물인 사장암(斜長岩·anorthosite)을 채굴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약 1억 5000만 유로(약 234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그린란드에는 금광과 아노르소사이트광, 단 2곳의 가동 중인 광산이 있으며, 채굴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프로젝트도 2건 더 있다.

나타닐센 장관은 "우리 4당 연립정부는 무엇보다 그린란드와 그린란드인들의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가치관을 공유하는 우방들과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세계 질서란 과연 어떤 모습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중국의 투자가 문제가 되는 건 맞지만, 어느 정도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미국의 투자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의문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나타닐센 장관은 유럽연합(EU)이 그린란드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EU 자체적으로 필요한 광물 자원이 부족할 뿐 아니라, 환경 지표에 있어서도 그린란드와 방향성이 유사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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