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노량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에 주변 공원과 연계되는 보행로가 신설되며 주변 개발계획과 맞물린 교통체계가 도입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동작구 노량진동 227-121번지 일대 노량진4 재정비촉진구역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하며 35층 높이 공동주택 8개동, 824가구가 지어진다. 기부채납으로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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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4 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
대상지 남북 방향으로 통경축을 계획해 단지 내 개방감을 확보하고 경사 지형을 고려한 점층적 층수 계획을 통해 입체적이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했다. 아파트 주동을 분산 배치해 녹지 및 광장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시민들도 인근의 장승배기로 및 송학대공원에서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자유롭게 진입해 함께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기여(기부채납) 시설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건립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심의에서는 단지 내 옹벽 구간 개선 및 주변 개발계획과 연계된 장·단기 교통 체계가 되도록 계획할 것을 주문했다.
노량진4구역은 현재 해체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는 지구내 8개 구역의 모든 재정비촉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8개구역에서 모두 9021가구의 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노량진 뉴타운에서 2·6·8구역은 연내 착공 예정이며 4구역은 해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5·7구역은 주민 이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도심 속 노후된 환경이 양질의 업무·주거 단지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