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15% 거래액 증가
마르헨제이 등 브랜드, 전년 대비 급성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그재그는 불황 속에서도 가성비 패션 열풍이 잡화로 확대되면서 중저가 가방 브랜드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지그재그의 올해 1분기 가방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특히 5~10만 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중저가 브랜드가 전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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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가성비 열풍에 중저가 가방 브랜드 거래액 급증. [사진=지그재그 제공] |
대표적인 예로 '마르헨제이'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4% 급증했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돈키'와 '맥끌라니'의 거래액은 각각 233%와 189% 증가했으며, '레더리'도 동일 기간 동안 79%의 거래액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백팩 전문 브랜드 '네이키드니스'와 '두마로'는 판매가 10배 이상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그재그의 가방 브랜드 랭킹에서는 '돈키', '두마로', '슈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대체로 할인가 기준 3~5만 원대이다. 이는 가방도 옷처럼 시즌과 유행을 따라 구매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최근 한 달간 '위빙백', '매쉬백', '라탄백' 등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18일까지 '썸머백 페스타'를 진행하며 90여 개 가방 브랜드 상품에 최대 20% 쿠폰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분야에서 '메가 트렌드' 없이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동시에 부상하게 되면서 가방도 시즌이나 그날의 코디 등에 따라 다양하게 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중저가 가방 브랜드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그재그도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가방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