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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전사 총기사고, "실탄은 전날 훔쳤다"…육군 '탄약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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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3특수임무여단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와 관련해, 해당 간부가 사고 전날 실탄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한 탄약 통제가 필수인 특수부대에서 실탄 절취와 극단선택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군 안팎에서는 기강 해이와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기사 : 3월 26일자 [단독] 특전사 중사, 부대서 극단적 선택 시도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326000592>

2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 중사는 사고 전날(3월 25일) 사격훈련에 참여한 뒤, 탄피 회수 임무 중 9mm 실탄 1발을 몰래 챙겼다. 해당 실탄은 다음 날 오전, 본인의 권총(K5)에 장전한 뒤 사용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실탄은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간부가 불법적으로 실탄을 입수하고 이를 은밀히 소지했다는 점에서, 탄약 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2023년 8월 28일 강원도 양양군 해상침투전술훈련장에서 'UFS/TIGER' 일환 특전사 연합 해상침투 훈련이 진행됐다. 기사와 사진은 무관. [사진=뉴스핌DB]

군은 "총기 및 탄약 관리 미흡, 신상관리 소홀 등의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관련 간부들에게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A 중사에 대해서는 의법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부대 차원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 문제로 인한 사고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군부대는 실탄을 무엇보다 엄격히 관리한다. 특히 해당 부대는 '참수부대'로 알려져 있어, 보안 및 무장 관리가 더욱 엄격해야 할 곳이다. 군 내부에서도 "최정예 특수부대에서조차 실탄 절취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전체 병영 탄약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들어 군의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6일에는 공군 전투기가 경기도 포천 민가를 오폭했으며, 3월 17일에는 육군 무인정찰기가 경기도 양주의 군 비행장에 착륙하던 중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8일에도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훈련하던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실탄이 담긴 기총포드 2개와 비어 있는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

이어 총기사고까지 이어지며 작전·장비·탄약 등 군 전반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난달 29일부터 공군부대를 대상으로 작전기강 및 대비태세에 대한 현장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전사는 사고 발생 당일 각급부대에 사고사례를 전파하고, 제대별 지휘관에 의한 총기 및 탄약관리 교육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있을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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