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포지션에서 도약한 7개팀' 통해 이정후 조명
"득점 창출·장타력 향상... 이정후 기억에 남을 시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의 맹활약 덕에 자이언츠가 '진격의 거인'으로 거듭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특정 포지션에서 큰 도약을 이룬 7개 팀'이라는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MLB에서 어떤 선수가 될지 가늠하지 어려웠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wRC+(Weighted Runs Created·조정 득점 창출력) 83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면서 "올해엔 wRC+ 159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7경기에서 단 6개의 장타를 때렸으나 올해엔 최적의 발사 각도로 16개의 장타를 만들어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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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29일 '특정 포지션에서 큰 도약을 이룬 7개 팀'이라는 기사를 방영하면서 이정후를 타격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 MLB닷컴] |
매체는 특히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포지션의 wRC+를 69나 상승시켰다고 칭찬했다. wRC+는 타석 당 얼마나 많은 득점 생산에 기여하는지 여러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적으로 산출해낸 수치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신뢰하는 공격력 지표다. wRC+가 100이면 리그 평균이고, 150이면 리그 평균보다 50% 높은 수치를 의미한다.
매체는 "한국에서 '2루타 제조기'로 활약했던 이정후가 올해는 헛스윙 비율이 13.4%에 불과할 정도로 어떤 공이든 컨택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 시즌은 이정후에게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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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29일 '특정 포지션에서 큰 도약을 이룬 7개 팀'이라는 기사를 방영하면서 이정후를 타격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 MLB닷컴] |
이정후와 함께 소개된 선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포수 카슨 켈리, 탬파베이 레이스의 중견수 조니 드루카, 캐머런 마이스너, 챈들러 심프슨, 뉴욕 양키스의 1루수 폴 골드슈미트, 보스턴 레드삭스의 2루수 크리스티안 캠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2루수 가브리엘 아리아스와 대니얼 슈니먼,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컵 윌슨 등이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