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정받은 국산로봇기술 적용
오는 7월 'AI Worker' 정식 출시 임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함께 '비정형 물체 분류 모바일 양팔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물류 산업 현장에 맞춰, 사람처럼 보고 배우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도입해 현장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도, 이제는 로봇이 스스로 배우고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 |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왼쪽)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조무영 부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보티즈] |
이번 협약의 핵심은 로보티즈의 작업형 휴머노이드 'AI Worker'이다. 이 로봇은 MIT, 스탠포드가 인정한 액츄에이터(DYNAMIXEL)와 감속기(DYD) 등의 국산원천기술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물건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판단하고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Physical AI를 활용한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의 폭넓은 산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약 180여 개사의 물류-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처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로봇 시스템의 효과성과 비즈니스 모델(BM) 창출을 지원하며, 물류 산업의 수요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AI 로봇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또한, 양측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의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수행함으로써, 사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이제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서, 사람처럼 보고 배우며 일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번 협약은 물류 산업뿐 아니라 제조,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를 앞당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신영수 회장은 "기술은 현장에서 쓰일 때 진짜 가치를 가진다"며, "현장의 니즈에 기반한 실질적인 로봇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물류 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로보티즈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Physical AI 로봇 기술 기반 물류 혁신의 초석을 마련하며, 산업 전반의 첨단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