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 이재용 회장, 日 출장 마치고 귀국…글로벌 협력 광폭 행보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3:18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3:18

7박8일 日 출장…반도체 소재·장비 공급망 점검한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낮 12시쯤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출장 성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반도체 공급망 점검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마주했지만, 출장 성과나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차량에 올라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지난 2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4.08 yym58@newspim.com

이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일본 출국길에 올라 일주일 동안 미팅 일정을 소화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의 방일 목적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FJ'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논의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 개발과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중점 안건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회동도 추정된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이들은 5000억 달러(700조 원) 규모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일본 출장길에서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지난 2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08 yym58@newspim.com

최근 이 회장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28일 중국을 방문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 경영진 및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만났다.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재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커진 만큼, 이 회장이 당분간 글로벌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수준이지만, 2분기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글로벌 공급망 점검과 대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