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명계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저변 확대한 정권교체만이 국민 분열 치유"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8:11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1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양성 사라진 민주당의 미래는 없어"
"개딸들, '수박' 용어 쓰지 않길...비극과 상처 상징하는 단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희망과 대안' 포럼이 18일 출범했다.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희망과 대안 포럼은 이날 오후 KTX 광명역 근처 웨딩홀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두관 전 의원, 박용진 전 의원이 참석했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혜숙·김철민·오영식·신동근·송갑석·기동민·고용진·윤재갑·박영순·윤영찬 전 의원 등도 대거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18일 오후 서울 KTX 광명역 인근 웨딩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희망과 대안' 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총리, 양기대 전 의원, 김두관 전 의원, 고영인 전 의원(왼쪽부터)이 사진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부겸 전 총리)

참석자들은 민주당 내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부겸 전 총리는 "헌정 수호 세력을 하나로 묶어서 법과 절차에 따라 탄핵을 마무리 짓고 갈라지고 찢어진 국민 마음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범시켜야 한다. 그 길로 가려면 현재의 민주당만으로는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변을 확대한 정권교체가 될 때만 탄핵의 강을 건너고 내전 상태에 이른 국민 분열을 치유하고 그다음 대한민국 공동체를 열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민주당을 넘어서는 통합과 연대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다양성, 민주성, 포용성이 사라진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면서 "내부의 다양성을 부정하고 다른 목소리를 배척하는 민주당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을 향해 "'개혁의 딸'들로 일컬어지는 열렬한 지지층들 고맙다. 여러분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견뎠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여러분의 행태는 고민하고 바꿔야 한다. 여러분이 쓰시는 '수박'이라는 단어는 민족사의 비극과 상처, 피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우리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그런 용어를 쓰지 않기를 이 자리를 빌려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양 전 의원도 현재 민주당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국민적 여망을 받드는 데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민심은 민주당이 조금 더 잘하라고 촉구하고, 때로는 쓴소리도 하고 있다"면서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과 당 지도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이러다가 정권교체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면서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민주당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강점은 다양성이다. 한 명의 리더가 아닌 민주적 정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정권교체를 위한 쓴소리도 기꺼이 포용하고 건강한 토론 속에서 더 크고 더 넓은 민주당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개헌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특히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의 절대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대통령 권력에 견제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해서 국민소득 3500불 시대에 맞는 국민 기본권이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개헌안을 마련해 그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민께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탄핵과 개헌 연대를 만들어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면서 "국회 1당인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면 원포인트 개헌 가능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시 선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회고해보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분들과 스크럼을 짜서 탄핵연대를 만들었다면 윤석열이라는 괴물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희망과 대안은 오는 3월 6일 광주지부 출범을 시작으로 지역 공동대표들을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또 다른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영상 축사를 보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