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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재명 견제하는 비명계...친명 "계란으로 바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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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李, 국민 불안 해소 위해 개헌 앞장서라…책임있게 준비해야"
친명계 "크게 신경쓰는 편 아니야…지금은 정부·여당 지적이 우선"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구속 이후 조기 대선이 점쳐지면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당내 유력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꾸준히 던지고 있다. 주로 당내 '일극체제'를 비판 중인데,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문(친문재인)계'로, 비명계에 속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개헌 추진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3 mironj19@newspim.com

그는 이어 "개헌에 신중한 이재명 대표의 고뇌를 모르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정치권은 책임있게 탄핵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개헌에 부정적인 이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도 전날 "이 대표의 '비호감도'가 민주당 정권교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양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탄핵정국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점차 확산되는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나라가 과연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직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시절 드러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와 적대적 양당 구조를 혁파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점, 진영으로 갈가리 찢긴 국민대통합을 해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며 "이 같은 회의론 때문에 당내 비명계 대선주자들이 연일 이 대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의 독선적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다양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하는 역동적인 민주당이 돼아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친명계는 이 대표를 향한 비명계의 견제구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한 친명계 재선 의원은 뉴스핌에 "아무래도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각자의 생각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비상계엄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하고, 정부로부터 각종 핍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 역시 "지금 이 대표의 입지를 생각하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속담이 딱 맞다"며 "원내에서도 지금 나오는 지적들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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