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기 예비후보, 변광용 예비후보에게 1:1 토론 제안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전 거제시장과 전 거제 부시장 간의 정책 토론회가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경선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변광용 전 거제시장을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왼쪽), 박환기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중앙선관위 캡처] 2025.01.15 |
변광용 전 거제시장은 일찍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본선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반면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국민의힘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거제시장 선거전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의 맞대결 구도가 된다.
박 전 부시장은 "서일준 국회의원과의 정책 파트너를 넘어 정책적 동맹으로 거제를 위해 일하겠다"며 본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 전 부시장은 15일 변광용 전 거제시장에게 "정쟁을 떠나 시민을 위한 1:1 정책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 전 부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와 사곡국가산단 추진 과정에서 현재 민주당 후보인 변광용 당시 거제시장의 시정 운영에 이견을 보였던 인물이다.
박 예비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대우조선 매각은 변 전 시장이 정부 의견대로 찬성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동종 업계 매각은 거제를 현대중공업의 출장소로 전락시키고 경남 부산권 조선 기자재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박환기 당시 부시장은 반대했었다고 했다. 결국 일주일 후 변 시장 입장을 선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 후보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이 문제이다. 거제의 미래인 먹고사는 중차대한 문제가 정치 논리에 의해 변질되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정책은 정치보다 민생과 지역 경제를 우선해야 하는데 정쟁 및 정치적 입장에 의해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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