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감성 재해석한 25 FW 컬렉션 공개…131년 헤리티지 기반 혁신 가속화
루크 구아다던 CD 영입 후 브랜드 리뉴얼 성과 가시화…신규 고객층 확대도 가속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닥스가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요 고객을 초청해 12년 만에 국내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4일 전했다. 닥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단순한 시즌 컬렉션 공개를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환점으로 삼고,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의 비전을 집약적으로 제시한다.
닥스의 프리미엄 런웨이는 지난 4년간 이어온 브랜드 리뉴얼 전략의 성과다. 2021년 버버리 출신 루크 구아다던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뒤, 체크·로고·트렌치코트 등 핵심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감각과 젊은 감성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클래식 무드를 지키면서도 고급 소재와 창의적 디테일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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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FW 프리미엄 패션쇼 시작 전 기념 사진. [사진=LF 제공] |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선보인 '타임리스 클래식 캐시미어 코트 라인'은 유사 품목 대비 판매가 250% 이상 증가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고, 신규 고객 비중이 50%에 달했다. 또 25 SS 시즌 공개된 '로얄 브리티시 케이프 원피스'는 신규 고객 비중이 30%를 넘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층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오는 26 SS 시즌에는 '디 오지(The OG)'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패션쇼에서 공개되는 25FW 컬렉션은 ▲노팅힐 ▲리젠트 파크 ▲새빌로우 ▲에나벨스 사교클럽 등 런던의 상징적 장소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소재 활용, 변칙적인 체크 패턴, 주얼 톤 색감을 통해 한층 대담한 변화를 드러낸다. 루크 구아다던 CD는 "이번 무대는 닥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131년의 유산을 오늘날 감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닥스는 이번 쇼를 통해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고객이 브랜드 가치와 감성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LF는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신뢰와 선호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