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대 194만원에도 추가 지분 매입…시장교란 입증한 것"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의 추가 지분 확보 공시에 대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
19일 오전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 주식 기준 46.7%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MBK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자유재량 매매(CD)'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13%, 23만4451주를 장내 추가 취득했다.
고려아연은 "이는 평균 취득단가만 125만원 수준으로, 이달 6일에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사들이기까지 했다"며 "이러한 매입 행위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지분 7.82%에 기존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고려아연 지분 33.13%, 영풍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0.02%까지 총합하면 MBK 파트너스와 영풍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 의결권주식 총수의 46.7%로 확대됐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이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투기적 약탈자본이자 회장과 대표업무집행자, 주요 주주 등이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MBK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린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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