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른바 '서반포' 동작구 흑석동에 16층 1511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또 공장지대에 붙어 있는 영등포구 양평동에는 공공재개발사업으로 577가구 아파트가 들어서는 36층 높이 복합건물이 지어진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변경안'을 비롯해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신규)', '서린구역 제3·4·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등 3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했다.
흑석11구역 단지 배치도 [자료=서울시] |
동작구 흑석동 267번지 일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지하철9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과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서달산 및 현충근린공원 등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친환경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건축계획이 수립됐으며, 공동주택 30개 동(16층) 151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1개동과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흑석11구역은 남측에 위치한 현충근린공원을 고려해 고층·저층 등 다양한 층수 계획을 수립하고 동작역부터 흑석역까지 이어지는 도심 통경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영등포구 양평로2가 33-20번지 일대 양평 제13구역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은 지하3층, 지상36층 577가구 규모로 공동주택 5개 동과 지하2층~지상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2개 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안양천사이에 위치했다.
이 곳은 준공업지역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선도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지다. 공동주택, 지식산업센터, 공공청사로 계획됐으며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등' 5개 분야를 한번에 통합해 심의완료했다.
이 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사유로10여 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참여와 용적률 완화 적용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번 통합심의로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확보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종로구 서린동 111-1번지 일대 서린구역 제3·4·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계획안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 사업은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해 지하8층, 지상25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하는 재개발사업이다.
대상지는 198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서 도심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번 재개발사업으로 도심권 업무시설 확충과 도시경관도 개선되며, '건축, 경관, 교통 등' 3개 분야를 통합심의 함으로서 신속한 사업추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노후 주거지 및 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개방되는 공공시설의 확충으로 다양한 도시경관을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 및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 신속히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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