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5일 사법부 판단 겸허히 기다려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판결에 불복하고 거리로 나서는 모습은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민주당의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법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의 '판결 불복'과 '투쟁 선언',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폭주"라며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판결 불복'과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이 대표는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목소리 높였다"며 "공공연히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부정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허위 사실 공표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5일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와 관련 "민주당이 지금 할 일은 거리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지키는 길은 사법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법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임을 민주당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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