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6일 '김건희 특검' 촉구 3차 장외집회
"작은 차이 넘어서 큰 적 향해 함께 싸우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부족함이 있어도, 불만이 있어도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적을 향해 함께 손잡고 싸워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choipix16@newspim.com |
이 대표는 "우리는 동지"라며 "동지는 나의 부족함을 대신 채워주고 너의 의지를 내가 대신 실천해주겠다는 약속을 나눈 사람들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지들은 동지를 위해 이웃을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껏 나서서 싸워야 한다"며 "동지들과 손잡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평화와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 나라 민주공화정에 위기가 찾아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아니냐"라며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그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손 안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즐겁게 황제 골프를 치면서 즐기는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버스를 타고 나가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주자)"며 "국민을 배신하는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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