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현세 "AI 프로젝트 진행중…AI로 까치·엄지 캐릭터 영생 꿈꾼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5:59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5:23

한국콘텐츠진흥원, AI 창작자 활성화 위한 'AI콘텐츠페스티벌'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현재 AI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작품 리메이크를 진행 중인 이현세 만화가가 'AI 콘텐츠 페스티벌'에서 "저는 AI와 계속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가 주관한 'AI 콘텐츠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수의 AI 창작 콘텐츠를 총망라하여 AI콘텐츠의 창작 활성화와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만화가 이현세 작가가 연사로 나서 'AI를 통해 재탄생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IP'를 주제로 콘텐츠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조망하기 위한 대담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담에는 이현세 만화가와 함께 한창완 세종대학교 교수,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AI콘텐츠 페스티벌'의 'AI를 통해 재탄생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IP] 대담에 참석한 한창환 세종대 교수와 이현세 만화가(왼쪽부터),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 2024.10.31 alice09@newspim.com

한창완 교수는 "최근 일본 만화 시장을 봤더니 전체 시장이 7조원 규모인데, 그 중에 1조가 웹툰이었다. 그리고 그 웹툰 중에서 90% 이상이 한국 웹툰이었다. 현재 디지털 만화의 흐름을 우리가 만들고 있는데, 그렇다면 AI 웹툰도 우리가 선도해야 되지 않겠나하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만화 관련 학과가 80개가 넘는데, 젊은 친구들은 AI를 무시한다. AI로 그린 웹툰이면 보지 않겠다고 구독을 거부하는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어서 많은 학과에서 AI를 가르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이현세는 재담미디어, 라이언로켓과 함께 '이현세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화풍을 AI에 학습시켜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작업이다.

이현세는 "AI를 해야겠다는 동기가 낯설 수도, 욕심일 수도 있다. 제 개인적으로 볼 때 AI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거나, 이야기 구성을 할 때 사용하는지는 논쟁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AI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마동탁, 까치와 엄지. 제 캐릭터의 영생을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가 죽으면 캐릭터가 같이 죽는다. 그게 마땅치 않았다. 저 대신 까치와 엄지가 살아서 필력이나 미적 기준으로 그림을 그려주면 캐릭터는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46년 만화를 그리면서 수많은 세계관이 존재하는데 세계관을 AI가 학습해 까치와 엄지가 그대로 살아남아서 저 대신에 만화를 그려주고 이야기해준다면 멋진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걸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건의를 했고, 수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세 작가. [사진= 뉴스핌 DB]

박석환 이사는 "이현세라는 작가는 늘 새로운 플랫폼이나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맨 앞에서 첫 작품을 도전적으로 내오셨던 분이다. 그러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오셨다. AI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 만화 쪽에서 첫 타자가 나와야 하는데, 웹툰계에서 누가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늘 첫 타자라서 이번에도 첫 시작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생성형 AI를 가지고 예술을 할 수 있을 거다. 드로잉도 할 수 있는데,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창작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또는 자신의 조수로서 활용하는 방식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저희는 그런 에이전시로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현세 작가님의 조수 1000명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창완 교수는 "AI이현세가 완성이 되면, 그 작가의 AI가 만들어지는 세상.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작가들의 디지털 대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 AI를 더 학습시키면 AI웹툰도 우리가 선도하는 날이 더 빨리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현세 만화가는 "이번 대담이 어떻게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46년째 만화를 그리고 있고 앞으로 꿈은 만화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이기도 하다. 전체 이야기를 제가 대충 정리를 하자면, AI를 통해 3가지 프로그램을 꿈꾸고 있다. 첫 번째는 이현세 대신 AI가 만화작업 창작을 해주는 것인데 이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세종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친구들이 제 만화를 재해석하는 것인데, 진행 중이지만 완성도가 높다. 그리고 재담미디어에서 제가 예전에 그렸던 '외인구단', '아마게돈' 등을 리메이크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AI콘텐츠 페스티벌'의 'AI를 통해 재탄생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IP] 대담에 참석한 한창환 세종대 교수와 이현세 만화가(왼쪽부터) 2024.10.31 alice09@newspim.com

이 작가는 "이전의 만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리메이크 하는 것인데, 그 작업을 오늘 설명 드렸다. 새로운 문명이 들어오면 기존 문명과 충돌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게 오면 호기심 때문에 한번은 부딪쳐야 하는데, 이 AI도 자동차 같다고 본다. 이미 자동차가 나왔는데 전부 다 자전거만 타라고 하기엔 힘들다고 생각한다. 결국 작가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계속 AI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 플라츠에서 마련되는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아트(이미지), 영상, 버추얼 아이돌, 게임, 웹툰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110여 개 콘텐츠를 ▲(아트) 꿈의 경계를 넘다 ▲(버추얼아이돌 및 음악) 또다른 나에게 열광하다 ▲(인터랙티브) 몰입 세계로 여행하다 ▲(영상) 상상초월 이야기에 빠지다 ▲(게임) AI와 함께 세계정복 ▲(웹툰) 터널 증후군은 없다 등 6개 이야기 테마로 전시한다.

오늘(31일)과 콘퍼런스 및 11월 1일 창작워크숍에서는 ▲뉴튠 ▲렐루게임즈 ▲MBC C&I ▲메타유니버스 ▲반지하게임즈 등 AI 관련 국내 기업 및 창작자들의 사례 발표와 AI 콘텐츠 산업을 조망하는 세션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오후다섯씨 ▲라이언 오슬링 ▲조코딩 ▲킵콴 등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클래스를 통해 AI 기반 콘텐츠 창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더 플라츠 및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는 'AI콘텐츠 페스티벌'은 무료로 개최되며, 콘퍼런스와 워크숍, 크리에이터 클래스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 전시·체험 공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