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박원곤 "한일관계, '온건파' 이시바 총리 당선으로 큰 변화 없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6:33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7:24

이시바, 다카이치 꺾고 승리…내달 1일 총리 취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일본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일 승리하며 향후 한일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온건파로 불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의 차기 총리 당선이 한일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 한일관계와 한미일 공조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 발언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정치 전문가인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정치는 한국보다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시바 당선자가 한일관계에서 온건파라 하더라도 일본 내 기류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한일관계는 손이 마주쳐야 박수 소리가 나는 관계"라며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면 이시바 당선자가 일본 내 정서를 역행하면서까지 관계개선을 위해 나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은 이미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세운 인도태평양전략과 미일동맹이란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시바의 총리 취임이 한일관계나 한미일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시바 당선자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을 꺾고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새 총재로 뽑힌 이시바 당선자는 다음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다.

그는 방위상 등을 지내며 '안보통'으로 꼽힐 만큼 국방 문제에 해박하면서도 강성인 '아베파' 의원들과는 결이 달라 한일관계 등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또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직한 성품 탓에 자민당 내에서 '비주류'로 꼽혀 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초기 내각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2016년부터는 각료나 당직을 받지 않고 아베 정권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면서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일관계 및 과거사에 관해서도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위안부 문제를 사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2019년 8월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을 때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며 한국을 두둔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퇴임하며 치러진 2020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는 "평양과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북한과 공식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시바 당선자는 결선 투표 직전 정견 발표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현 총리가 스스로 물러난 것은 자민당에 대한 많은 불신을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3년에 걸쳐 내정과 외교로 이룬 큰 공적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보 분야에 오래 종사해 왔다. 나라와 국민을 지켜나가겠다. 국민이 행복과 안전을 실감하며 웃는 얼굴을 되찾는 일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일본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