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하반기 지원 대상 단체를 추가로 공모하여 예술단체 20개를 선정했다.
이로써 상·하반기를 모두 합쳐 42개 예술단체가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되었으며,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국비, 지방비 합계 총 약 160억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 20개는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인천광역시) ▲이원국발레단(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사)마로(제주특별자치도) ▲제주풍류회 두모악(제주특별자치도) ▲상주연희단 맥(경상북도 상주시) ▲ 문화예술단체 하랑(경상북도 고령군) ▲뜬쇠예술단(충청남도 서산시) ▲(사)민족음악원(충청남도 예산군) ▲예술놀이터 초록여우(인천광역시) ▲과천시 전통예술단(경기도 과천시) ▲바싸르 오케스트라(경기도 구리시) ▲씨엘오페라단(충청북도 충주시) ▲극단세이레(제주 특별자치도) ▲사회적협동조합 무하(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그룹 난장(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아산 충무예술단(충청남도 아산시) ▲문화예술그룹 우진(대구시 군위군) ▲돗가비콘텐츠(인천광역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경기도 김포시) ▲창작의숲(주)(경기도 광명시)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펼쳐진 김종직의 사상과 일대기를 다룬 점필재 아리랑 공연 [사진=밀양시] 2024.05.28 |
◆지역 예술단체 3개 신설, 수도권 소재 발레단 유치로 지역에 활력 등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할 예술단체 3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현충사'가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는 '아산충무예술단'을 신설해 충무공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세기 '대동가극단'의 활동 무대였던 경기도 과천시는 전통예술단을 신설해 독창적인 전통 콘텐츠를 이어간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넌버벌 단체 '그룹 난장'을 신설한다. 마임 축제가 열리는 5월 외에도 남이섬 등 춘천시 곳곳에서 연중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는 '이원국발레단'과 협업해 남원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춘향'을 소재로 한 창작 발레를 선보인다. 전통문화를 발레와 접목,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내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무대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창작오페라 공연을 꾸준히 선보인 '씨엘오페라단',▲제주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 작품(레퍼토리)을 구축한 '사단법인 마로',▲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상설 공연(오픈런)을 선보인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등 오랫동안 지역 사회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여러 단체를 발굴해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29 jyyang@newspim.com |
◆하반기 성과평가 후 내년 계속 지원 여부 결정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는 지역 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년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등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해서 독려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시장 매출액의 86%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예술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생의 디딤돌이 되고, 특히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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