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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천재' 신유빈을 찜통버스에서 구한 '금메달 회장님'의 배려

기사입력 : 2024년07월27일 14:32

최종수정 : 2024년07월27일 14:38

유승민 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탁구 대표팀 전용 버스 임대
수영 남자 800m 계영팀도 경기장 도보 5분 거리 호텔로 이동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에어컨 없는 '올림픽 공식 찜통 버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선수 출신 유승민(41)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배려 덕분이다.

대한탁구협회는 27일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선수촌과 경기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차량과 경기장 인근에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사진=유승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수촌 내는 물론 공식 셔틀버스에서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 현재 파리의 날씨는 예상보다 낮기는 하지만 한낮에 에어컨 없는 셔틀버스는 많은 인원이 타면 순식간에 사우나로 변한다. 테러 위험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문을 굳게 닫아놔 한 외국 선수는 버스에서 정신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이에 유승민 회장은 발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협회는 먼저 선수들이 따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대여했다. 하루 이용료만 1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 경기장 인근 10분 거리에는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유승민 회장은 "선배의 입장에서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 우린 선수들을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과 2008년 베이징에서 단체전 은·동메달을 땄던 스타 선수 출신인 유승민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를 자청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수영 대표팀은 찜통 버스를 피하기 위해 일부 선수가 선수촌에서 나와 경기장 근처 호텔로 이동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이날 "남자 800m 계영 멤버 6명은 경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호텔을 사용한다"며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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