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조명우, 야스퍼스에 져 3쿠션 월드컵 준우승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10:12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10:28

야스퍼스에 35-50... 한국, 2개 대회 연속 우승 무산
쿠드롱 꺾고 올라온 야스퍼스, 통산 30번째 우승컵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포르투 3쿠션월드컵에서 최후의 4강은 56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59세 딕 야스퍼스, 49세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26세 당구천재 조명우였다. 조명우는 타스데미르와, 쿠드롱은 야스퍼스와 결승 진출을 다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쿠드롱, 야스퍼스, 조명우, 타스데미르. [사진 = UMB]

한국 PBA무대에서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돌아간 쿠드롱과 세계 1위 야스퍼스는 20년 넘게 세계 3쿠션을 지배해온 '4대 천황' 중 쌍두마차다. 쿠드롱은 4년간 UMB무대에서 활동하지 않아 세계 47위로 떨어진 상태다. 세계 13위 타스데미르는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최강자이며 세계 5위 조명우는 지난해 새 당구 황제 대관식을 치른 '20대 영건'이다.

조명우와 타스데미르가 13일 오후 7시30분 테이블에서 만났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마다 애버리지 2점대 후반을 찍는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16강전에서 세계 2위 트란퀴엣치엔(베트남)을 24이닝 만에 50-29로 제압했다. 8강전에선 세계 11위 허정한을 상대로 하이런 20점을 몰아치며 15이닝 만에 50-25로 완승을 거뒀다. 상승세의 조명우는 17이닝 만에 50-28로 타스데미르를 꺾었다. 16강전부터 3경기 모두 20점 이상 차이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13일 포르투월드컵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그친 조명우. [사진 = UMB]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4대 천왕 빅뱅'은 이날 오후 10시에 이뤄졌다. 쿠드롱이 PBA로 떠나기 전인 지난 2018년 12월 후루가다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이뤄지지 않았던 '세기의 대결'이 5년7개월 만에 성사됐다. 야스퍼스는 21이닝에 끝내기 4득점하며 50-36으로 승리하고 쉴 틈도 없이 14일 새벽 1시 30분에 조명우와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에서 만난 조명우와 야스퍼스는 역대 상대전적 4승2패로 야스퍼스가 앞선다. 하지만 조명우가 세계적 선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최근 5년 전적에선 2승 2패로 백중세다. 둘의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샤름엘셰이크 월드컵 8강전으로 조명우가 21이닝 만에 50-47로 이겼다. 여세를 몰아 준결승에서 서창훈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다니엘 산체스를 무너뜨리며 생애 첫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야스퍼스를 만난 조명우는 초반 몇 차례 실수와 불운이 겹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야스퍼스는 장타는 없었지만 꾸준한 득점으로 27-10으로 앞서며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갔다. 후반 조명우는 세이프티에 신경을 쓰며 야금야금 추격했다. 25이닝에 하이런인 9점을 치며 45-35까지 좁혔지만 야스퍼스가 27이닝에 나머지 5점을 채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조명우을 꺾고 포르투월드컵에서 우승한 야스퍼스. [사진 = UMB]

야스퍼스는 2023년 12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대회 이후 7개월 만에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서른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세계 10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의 46승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아울러 야스퍼스는 최근 한국과 페트남의 기세에 눌렸던 유럽의 자존심을 세웠다. 5월 호치민 대회에선 베트남의 쩐득민이 한국의 김준태를 누르고 우승했고 6월 앙카라 대회에선 허정한이 베트남의 베오 푸엉 빈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아쉽게 월드컵 통산 2회 우승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바로 직전 대회인 앙카라 월드컵에서 허정한의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