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리벨리온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사피온, 리벨리온 로고 [사진=각 사] |
25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7월 중으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상장 시점의 경우 주관사 선정 이후 논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형언어모델(SLM, Small Language Model) 서비스 확산을 위해 매진한다.
또한 리벨리온의 '아톰(ATOM)'의 경우 국내에서 양산될 뿐 아니라 국내 양산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SLM 등 생성형 언어모델을 가속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AI모델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비롯해서 다양한 AI소프트웨어 기업과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스퀴즈비츠가 가진 맞춤형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생성형AI 모델을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에 최적화 할 예정이다.
소형언어모델 경량화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지속가능한 생성형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목표다.
리벨리온은 3분기 중으로 사피온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경쟁력 있는 대형 NPU 업체가 탄생할 수 있게 된다. 전후방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통합법인 기업가치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는 8800억원, 사피온은 5000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도 1조3800억원에 달한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올해 SLM 기반 생성형A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됨에 따라 대한민국 AI주권의 기틀을 잡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글로벌 AI인프라 규제가 확산되고 있기에 국내 생산망 기반으로 만들어진 국산 NPU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화되는 AI글로벌 경쟁 속에서 리벨리온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AI반도체로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이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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