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종합] 2505안타 손아섭 "나는 천재 아냐, 초심 잃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22:32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22:57

2018년 박용택보다 3살 어려…KBO리그 최초 3000안타 가능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손아섭(36)이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손아섭은 20일 두산과 잠실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손아섭이 20일 두산과 잠실경기에서 2505안타 신기록을 세운 뒤 경기 중 열린 미니 시상식에서 구단이 제작한 기념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NC] 2024.06.20 zangpabo@newspim.com

2007년 데뷔한 그는 18시즌 2044경기, 8834타석 만에 2505번째 안타를 날려 2018년 LG 박용택(KBSN해설위원)이 작성한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6회초가 끝난 뒤에는 미니 시상식이 열렸다. NC는 손아섭의 기록 달성을 기념해 지름 35㎝ 쟁반형 트로피를 제작했다.

NC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타자라는 의미에서 야구 배트와 소총을 X자로 교차했고, 손아섭 배트의 상징인 테이핑과 왕(王)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택 위원도 잠실구장을 직접 찾아 손아섭과 포옹했다.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터뜨린 국내 최고의 교타자다. 2000안타 이정표를 세운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선 KBO리그 최연소(33세 3개월 22일), 최소 경기(1632)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3할 타율을 넘지 못한 해는 2007년, 2009년, 2019년, 2022년 등 네 차례뿐이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네 차례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첫 타격왕(0.339)에 올랐다.

박용택이 통산 최다 안타를 달성했을 때보다 3살이나 어려 최초의 3000안타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손아섭이 6회초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2505안타 신기록을 세운 뒤 1루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NC] 2024.06.20 zangpabo@newspim.com

손아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천재형 타자가 아니다. 매번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신경이 날카로워질 정도로 고민한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았다. 그런 시간이 모여서 이런 대기록을 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걸 아는 것, 예민한 성격 등이 발전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선 선두 KIA가 라이벌 LG를 꺾고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NC전에서 승리한 두산이 KIA에 2경기차 2위로 올라섰다.

◆잠실 두산 2-0 NC…신인 김택연 11경기 9.1이닝 연속 무실점 세이브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손아섭 기록의 제물이 됐지만, 승부에선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10일 한화전 이후 71일 만의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3회 김기연의 안타와 정수빈의 2루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라모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이 이어 던지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마무리로 승격한 신인왕 후보 김택연은 최근 11경기에서 9.1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시즌 6세이브째(2승)를 따냈다.

김도영. [사진=KIA]

◆광주 KIA 6-5 LG…김도형 그랜드슬램, 최형우 나성범 연속타자 홈런

KIA가 김도영의 만루포와 최형우,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0-2로 뒤진 5회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4-5로 뒤집힌 8회에는 최형우가 동점 솔로포, 나성범이 역전 솔로포를 터뜨려 홈런 3방으로만 승부를 갈랐다.

8회초 오스틴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전상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정해영은 시즌 21세이브를 기록했다.

◆청주 키움 7-0 한화…장재영 타자 데뷔전에서 결승득점 포함 3출루

키움이 장단 13안타 맹타와 선발투수 후라도의 7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시속 150㎞의 강속구를 버리고 타자로 전향한 키움 장재영은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9번 타자 중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2루타 1개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장재영. [사진=키움]

키움은 3회 장재영의 볼넷에 이은 이주형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장재영은 4회 2사 1루에선 1루수 옆을 꿰뚫는 우익선상 2루타로 이재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타구를 더듬어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대구 삼성 4-0 SSG…삼성 시즌 4번째 40승, 역대 첫 팀 5만 안타 달성

삼성이 코너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KIA, LG에 이어 네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8회에는 윤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KBO리그 첫 번째로 팀 통산 5만 안타 고지도 밟았다.

코너. [사진=삼성]

코너는 7이닝동안 삼진을 8개나 잡으며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고, 베테랑 강민호와 박병호는 각각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수원 kt 7-6 롯데…kt 9회 끝내기 폭투승, 롯데 손호영 30경기 연속 안타

올 시즌 '감독 퇴장=승리 공식'이 처음 깨졌다. 롯데는 8회 김태형 감독이 수비 방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를 하다 판정 불복으로 퇴장했다.

롯데는 4-6으로 패색이 짙은 9회초 고승민 손호영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손호영은 이 홈런으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해 김재환(두산)과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성우. [사진=kt]

그러나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폭투를 범하며 승리를 내줬다.

kt 장성우는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문상철 역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zangpab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투입 계엄군 '특전사·수방사'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새벽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4시 30분 언론 공지를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직전에 계엄군이 철수했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군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고 있는 1공수특전여단은 국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불과 수십 분 만에 국회로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했다. 특전사와 함께 서울·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방사 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35특임대는 서울·수도권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부대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 당시 일부는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했고,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 완전 무장을 했다. K-1 기관단총으로 완전 무장을 했으며 실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S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직후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통상 계엄사령관은 군 서열 1위이며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합참의장이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육군총장이 임명됐다. 박 계엄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임명됐다. 계엄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1시 5분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를 열어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전체 병력은 계엄 해제 발표에 앞서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합참은 4시 30분 발표했다.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도 철수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새벽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2024-12-04 09:09
사진
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