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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외국인이 즐길수 있는 특색있는 지역관광 활성화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6:56

전국 시·도 관광국장들 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국 시·도 관광국장들에게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교통, 숙박, 관광상품 재정비를 주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30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17개 시·도 관광국장회의에 참석해 "교통과 숙박이 항상 기본적으로 나오는 얘기이고 그 다음엔 볼 게 없다는 것"이라는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자체 관광 국장들의 전향적인 논의를 부탁했다.

유 장관은 "요즘도 똑같이 나오는 얘기다. 지난번에 특히나 지역에 골고루 갈 수 있도록 서울, 부산, 제주 빼고 다른 지역에 외래 관광객들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보자고 하니 또 이 문제에 부딪혔다. KTX가 닿아서 내리는 곳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거기서 갈아타고 움직이는 데서부터는 다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스포츠관광 활성화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2 mironj19@newspim.com

특히 "해남이나 통영 같은 곳은 교통의 사각지대다. KTX에서 내려서 1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오늘 회의를 하시지만 맨날 개선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정작 개선된 게 없는 것 느낌이라 마음이 무겁다. 복잡한 것보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걸 올해, 내년이라도 해결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하면 KTX 내리는 데서부터 어떻게 움직여서 보낼 수 있는지는 여기서 해결하면 될 것 같다. 코레일 오고 관광공사도 같이 의논해서 관광객이 몇 시 기차를 타고 어디에 떨어져 서서 어디로 갈 건가를 조사하면 나온다. 맞춰서 어딜 가고 뭘 할 수 있게 섬세하게 짜주면 어떤가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난번에 진해 군항제 갔더니 호텔이 하나밖에 없다더라. 일반 관광객이 와서 갈 수 있는 호텔이 없다. 앞으로도 호텔 없는데 먼저 펀딩도 해주고 투자해주는 방안을 여기서 논의하면 금방 해결될 것 같다. 공유 숙박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국장님들 모이셨으니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볼 거리와 즐길 거리에 대해서도 "관광객을 위한 전용 공연장도 좋다. 서울에도 예전에 성균관 안에서 종묘제례를 매일같이 해보라고 했었다. 지역에서도 옛날 고택이나 오래된 향교 같은 곳도 훌륭한 공연 장소다. 정식으로 보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 들려주고 보여주면 관광객들이 너무 좋아한다. 어제 무주 태권도 태권도 10주년 때문에 갔다왔는데 전국에서 매일 저녁 태권도 상설 공연을 하겠다고도 했다. 책임져달라"고 부탁했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상품이 아닌 지역적 특색에 맞는 기념품도 주문했다. 유 장관은 "어딜 가도 인사동에서 파는 것과 똑같다. 저렴한 상품만 판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비싸고 좋은 거를 좀 다량으로 만들고 대중화시켜서 적당한 가격에 팔 수 있는 우리 전통도 좋고 요새 거도 좋지만 지역에 특색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통, 숙박, 볼 거리, 살 거리 같은 게 항상 나오는 얘기다. 개선된 게 별로 없다. 교통은 어떻게든 했으면 좋겠다. 목포 내리면 거기서부터 나머지 남해안 따라서 차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편리하게 연결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 심지어 렌트카도 없다.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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