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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교학점제 시행 앞두고 '학세권' 단지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0:25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0:25

새 제도 시행으로 사교육 의존도 커질 우려… 사교육비 총액 역대 최고 기록 경신
부동산R114 설문조사 결과 '교육환경'이 중요하다는 응답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학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제도의 영향으로 학교나 학원 등 교육시설의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를 말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 학년 내신 5등급 체제로 변경되며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병행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따라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더 복잡한 평가 방법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018년 19조4,852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25조9,538억원까지 늘어 사교육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부동산R114가 내놓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도 주목해 볼 만하다. '거주 공간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건'으로 교육환경(29.73%)이 교통(25.13%), 주거 쾌적성(21.21%) 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서다.

게다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았고,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난 점,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존치된 점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학세권 단지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교육여건의 중요성이 전보다 커진 만큼 주거가치와 미래가치를 동시에 염두에 둔 수요자들이라면, 분양시장에서 '학세권' 단지를 중점으로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부송4지구 C블록) 일원에 짓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특별공급 4월 30일에, 1순위 청약을 5월 2일에 각각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세대로 구성된다. 도보 거리에는 궁동초, 어양중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심통학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본적인 국영수 외 영재교육, 예체능 과목 등 다양한 유형의 학원가들이 밀집해 있는 영등학원가가 인접하여 우수한 교육 여건을 자랑한다. 시립도서관인 '부송도서관'은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익산시에 첫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희소성과 상징성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 총 337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총 74실로 이루어졌다. 경신고, 경북고, 대륜고, 정화여고, 대구과학고 등 대구를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들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황금초·중학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대구 최대 학원가인 수성구 만촌~범어 학원가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STS개발(시행)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세대 규모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도보 거리에 정촌초, 개양중 등이 있으며 사대부중, 사대부고 등까지 이동이 쉽다. 여기에 경상대, 연암공대, 진주교육대 등이 인근에 자리해 초, 중, 고, 대학교가 모두 모여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형성돼 있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짓는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는 학세권 입지다. 특히 초등학교 부지는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향후 '초품아' 입지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의 정당계약을 4월 30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21㎡ 총 418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37·59㎡ 총 30실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84㎡ 143세대, 오피스텔 37·59㎡ 30실을 일반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동산초, 황금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의 명문 학군들이 위치해 있으며 대구의 대치동 학원가로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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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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