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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공무원 육아휴직 승진·평가 불이익 없앤다…임대주택 우선 배정도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0:10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0:10

육아휴직 수당, 기본급 수준으로 인상…복직 후 소급 지급 없도록
인사처·행안부·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원 육아휴직 개선안 권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육아휴직한 공무원의 승진·근무평가 불이익 방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저출산 대책이 나왔다.

공무원 임대주택 우선 배정, 대출금리 인하 및 무이자 대출 방안도 제안됐다. 공공부문 환경 개선을 민간기업이 참고해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이 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원 육아휴직 및 양육제도 개선 방안을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공무원은 근무평정 및 성과평가 시 이전에 받은 등급 이상을 받게 된다. 승진심사 대상자는 휴직기간 중에도 심사 대상에 포함하고, 심사 과정의 다자녀 가점은 강화한다. 육아휴직 복귀자가 하위등급을 받거나 승진심사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관행으로 자리잡은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사진=뉴스핌DB]

육아휴직 수당은 기본급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 먼저 제시됐다. 수당은 복직 후 소급 수령하지 않고 휴직기간 중 전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급 기간은 현행 1년보다 늘린다. 휴직 동안 건강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고 복직 이후 일괄 납부하는 방안을 안내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한다. 성과가산액 지급 제한 사유도 명확하게 밝힌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무원 임대주택 계약자 가운데 20대는 전체의 7.2%인 1279명에 불과했다. 권익위는 현행 배정 기준이 젊은 세대에게 불리한 구조라고 판단, 공무원 임대주택 입주자 평가 기준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입주자 배정 과정에선 공직 경력이 짧은 육아·양육 의무자 대상 의무 할당량을 정하고, 주거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권고됐다. 대출금리 인하, 무이자 대출 시행, 대출한도액 1억원 확대 등으로 주거비 부담도 대폭 낮춘다.

일터에서는 대체 인력을 뽑는 휴직 기간 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개선하고,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현업 경험 퇴직자나 중·하위직을 적극 활용하는 방침이 제안됐다. 육아시간 사용기한을 연장해 가정 친화적 육아·근무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휴직자가 언제든 복직할 수 있도록 복직 절차 사전안내를 강화하고 희망부서 우선 배치권도 부여한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저출산은 더이상 특정 개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해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므로 이번 제도개선안이 신속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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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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