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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 'K 지옥'에 사는 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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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을 추모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보는 씁쓸함
유명세 이유로 개인의 자유 박탈당한 채 사는 나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공연을 선보이며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마테오 보첼리 부자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무대 뒤쪽으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매튜 페리, 마이클 캠본, 제인 버킨, 줄리안 샌즈,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의 영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고 이선균의 모습도 담겼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이선균. 2024.03.13 oks34@newspim.com

배우들을 추모하면서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이선균을 두고 그가 살았던 나라 '코리아'의 야만성에 대해 한 번쯤 생각했을 것이다.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돼 봉준호 감독과 동료 배우 송강호, 조여정 등과 함께 레드카펫에 섰던 이선균이었다. 그랬던 이선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만으로 신상이 공개되어 포토라인에 서야 했다. 경찰은 그를 범죄인 취급했고, 미디어도 그를 몰아부쳤다. 피의사실 공표죄를 묻는 사법당국이나 언론은 없었다.

어디에도 이선균이 서 있을 자리가 없어 보였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였다. 아니 그는 이미 낭떠리지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 천문학적인 위약금, 가족관계 등을 파헤치면서 미디어가 그를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었다. 물 만난 유튜버들은 가짜 뉴스를 양산했다. 아무리 고래힘줄 같은 단단함을 가졌더라도 그런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리라. 그가 떠난 지 수 개월이 흘렀지만 그의 죽음에 책임을 지는 검찰도, 경찰도, 언론도 없다. 영화인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사실규명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M 신예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alice09@newspim.com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에게 대한민국은 'K 지옥'이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는 사귀는 남자친구를 공개했다가 사생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그는 팬들의 사랑도 모자라서 '연애한 죄'였다. 국가대표 이강인은 선배인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다가 지옥 문턱까지 다녀왔다. 그는 여전히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운동장을 뛰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름 석자의 힘으로 사는 유명인들이라면 늘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특히 자신을 보호해 줄 권력도, 조직도 갖지 않은 연예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음주운전에 삼진아웃제도가 있다. 야구에도 볼을 칠 수 있는 세 번의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오로지 원아웃 제도만 있을 뿐이다. 헌법이 정한 죄를 짓고, 이웃의 안녕을 헤친 범죄자라면 단호하게 아웃시키는게 맞다. 그러나 유명하다는 이유로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여론재판을 받는 건 지양돼야 한다.

oks34@newspim.com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3.13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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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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