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제 모습을 보시고 놀라신다면 전 너무 기쁠 것 같아요. '유아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반응이면 이미지 변신에 잘 도전했고, 잘 하고 있다고 느낄 것 같아요."
매번 독창적인 콘셉트와 음악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오마이걸 유아가 솔로 아티스트로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새롭게 발매하는 첫 싱글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통해 또 한 번의 비상(飛上)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아 [사진=WM엔터테인먼트] 2024.03.11 alice09@newspim.com |
"솔로는 늘 준비하고 나올 때마다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기대도 되고요. 이전 앨범들과 달리 이번엔 성숙해지고 무드도 바꿔서 준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팬들과 대중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돼요(웃음)."
유아는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통해 숲의 전령사로,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시(SELFISH)'에서는 스타일리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힙한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엔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비상하는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앨범명이 '보더라인'인데 지금의 모습도 안전하고 너무 좋지만 앨범을 통해 그 이상으로 넘어가고 싶고, 도전해서 한계를 끝없이 넘어가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안전하게 안주할 수도 있지만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들도 전보다 더 도발적인 느낌도 있어요. 짙어진 무드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게 몽환적인 거였거든요(웃음). 두 부분을 섞어서 좋은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아 [사진=WM엔터테인먼트] 2024.03.11 alice09@newspim.com |
이번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루프탑(Rooftop)'은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마음을 새에 비유한 가사와 유아의 독특한 음색이 도드라지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곡은 그냥 제 자신을 드러내는 곡이라 생각했어요. 어딘가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고, 한계를 정해놓고 싶지 않아 하고.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워 보일 수 있지만 비상하는 모습이 저를 닮은 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 있고, 예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역시도 기대하고 있어요(웃음)."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그리고 '슈팅 스타(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스타 작곡·작사가 라이언전과 서지음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아는 "'러브 마이셀프'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유아 [사진=WM엔터테인먼트] 2024.03.11 alice09@newspim.com |
"'러브 마이셀프' 같은 경우에는 가이드를 받았을 때 제가 너무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욕심이 정말 많이 났던 곡이라서 그런지 실제 녹음 시간도 제일 짧았고요(웃음), 자존감은 저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우리 팬들,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자신이 맡은 바를 최선을 다해 하시는 모든 분들이 듣고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녹음을 하고 힘들 때 들으면 힐링이 됐거든요. 제가 느꼈던 감정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슈팅 스타'는 살짝은 모던하면서 심플하지만 앨범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서 수록했어요. 다른 곡과 또 다른 느낌의 몽환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015년 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Mnet 걸그룹 컴백 서바이벌 '퀸덤'을 통해 도약에 성공했고, 이후 유아는 그룹과 솔로로 좋은 성과를 얻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솔로가 어색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는 너무 간절하게 듣고 싶은 말이 '유아가 이제 솔로 가수 느낌이 난다'거든요. 특히 이번 콘셉트나 장르는 처음 선보이는 거라서 이질감 없이 표현해 내고 싶고, 팬과 대중이 그런 모습을 잘 받아들이실 수 있게 최대한 잘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다른 것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기대감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번 '보더라인'을 통해 제 모습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놀라신다면 전 너무 기쁠 것 같아요(웃음). '유아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반응이 있다면, 저는 이미지 변신에 잘 도전했고, 잘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