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PF대출 대환보증 신설·건설사 보증한도 확대…입주지연시 분양대금 전액 환급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4:30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4:30

국토부, 고용노동부와 금융위 공동 6일 건설업계 간담회…임금체불 해소방안 등 적극 모색
협력업체·근로자 피해 최소화…발주자 직불·현금 지급 유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건설업의 유동성 지원과 건설사의 공사 지연 및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구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6일 건설업계 유관단체들과의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위축으로 인한 건설사의 애로를 청취하고, 협력업체 대금 및 건설근로자 임금 체불 등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건설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기 위해 PF 대출 대환보증을 신설했다. 보증없이 고금리로 PF 대출받은 사업장이 저금리 PF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PF 보증을 발급해 주기로 했다.

또 유동성 지원을 위해 건설사가 보증한 PF-ABCP 대출전환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고 책임준공 의무 이행보증도 3조원에서 6조원, 비주택 PF 보증 3조원에서 4조원으로 각각 확대했다. 특히 보증 이외에 자금난 겪는 건설사에 대해서도 특별융자를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공사 지연 및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 지원, 보증기관 자금 승인, 대체 시공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공사 진행 및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이행, 하자보수 등 보증에 대해 신규 가입, 보증기한 연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의 경우 기업개선계획 이행약정 체결 이전이라도 신규 보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보증 제공기관인 산업은행과 협의 중이다.

또 PF, 정비사업 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의 경우 HUG 등 보증기관에서 자금인출을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신속한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체 풀도 마련한다.

협력업체와 근로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발주자의 하도급 대금 직접 지급을 유도한다. 태영의 경우 착공 현장 128개 중 80개가 발주자가 직접 대금을 지금하는 것으로 전환를 완료했다.

원도급사가 하도급 대금을 외상매출채권으로 발행하더라도 임금은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태영의 경우 자금 흐름상 가용한 범위 내 최대한 현금으로 지급 중이다.

협력업체가 외상매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의 협조를 통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의 신속한 상환 추진하는 것으로 했다. 산업은행은 태영의 외담대 할인분 452억원에 대해 이달 중 상환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특정 건설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 30%이상 높은 협력업체 대상으로 채무 상환을 1년 유예하고 금리감면 등 지원하기로 했다.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에는 금융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Fast-Track(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업체가 신청하면 채권기관은 1개월 내 만기연장, 금리인하, 신규대출 등 지원사항을 결정하도록 했다.

수분양자의 피해도 최소화한다. 입주지연 등 분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대해선 전액 환급 또는 시공사 교체 등의 보증이행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건설사의 구조조정 등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는 공사 진행상황, 보증이행 절차 등을 수분양자가 알 수 있도록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분양자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지원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공사 지연이 될 경우 보증기관-대출기관 협의 등 통해 만기 연장, 이자 후취 등을 금융권에 협조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청취한 업계 건의사항들은 추가 검토를 거쳐 다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겠다"며  "건설업계는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아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술개발 및 고부가가치 분야 해외진출 등을 위해 애써 주시기 바라고 정부도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