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923개 예비 창업자·창업기업 모집
사업화 전 과정 지원…자금·교육·투자유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예비·초기·도약 등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 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해 제품 개발·제작·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자금과 더불어 교육·멘토링·투자유치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창업 후 3년 초과·7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도약패키지' 등 총 3개로 나뉜다. 올해 중기부는 예비·초기·도약을 합해 총 1923개의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비창업패키지에서는 총 9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분야 제한이 없는 일반 분야에서 770명을 뽑고 소셜벤처 분야에서 각각 80명씩 모집한다.
선발된 예비 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신청 자격이 강화돼 공고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 및 법인 설립등기를 하지 않은 자'여야만 참여 가능하다. 기존 자격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자'에 한했다. 새롭게 신설된 기준을 바탕으로 과점주주 혹은 최대주주, 사업공고 직전 1개월 이내 폐업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초기 창업기업 총 590개사를 선발해 지원한다. 최대 1억원·평균 7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초기 투자유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공공기관 또는 민관과 협력해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제품에 대한 실·검증을 지원해 이들이 원활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업도약패키지는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모집에서는 중기부와 대기업이 협업해 지원하는 '대기업 협업형'에 참여할 도약기 창업기업 10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2월 중 2차 모집에서는 기존의 일반형과 새로운 지원 방식인 융복합형으로 총 270개사 내외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번 1차 모집에서 선발된 창업기업에는 최대 2억원·평균 1억3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기업 협업형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됐다. 올해 참여 대기업은 ▲SK이노베이션 ▲KT ▲KB금융 ▲포스코 ▲삼성중공업 ▲교보생명보험 ▲SK텔레콤 ▲LG전자 ▲HD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이다. 이들 대기업은 자체 전문 인력과 인프라 등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예비창업패키지는 2월 21일, 초기창업패키지는 2월 22일, 창업도약패키지는 2월 23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접수 이후에는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4월 말부터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사업인 예비·초기·도약 패키지를 통해 예비 창업자의 도전과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