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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에 이어 GH도 '반값아파트'…경기도는 지분적립형 주택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06:01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반값아파트 관심 ↑
땅 소유 여부·시세차익 차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개인간 거래 가능해진 만큼 토지임대부 경쟁 치열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토지임대부 주택'에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으면서 '반값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기 투자금이 적은 만큼 서민이나 청년·신혼부부 등이 내집 마련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10년의 전매제한 기간 이후에 팔더라도 유의미한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 것이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공급되는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토지임대부 주택'에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으면서 '반값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반값아파트 관심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토지임대부 주택에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9월 반값아파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으면서 실수요자의 선택폭은 한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구조·설계는 다르지만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적은 자본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유사하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최초 분양을 받을 때는 분양가의 10~25% 정도만 부담하고 이후 4년마다 나머지 분양대금과 이자를 나눠 내면서 지분 100%를 취득하는 모델이다.

우선 GH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A17 블록에 조성되는 600가구 가운데 240가구가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로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한 뒤 준공을 1년 정도 남겨둔 2028년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총 분양가 5억원 추정)의 최초 지분(25%)에 대한 분양가는 1억2500만원이다. 다만 정기예금 이자율 등에 따라 계약자의 총 지분취득액이 바뀔 수 있다.

GH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지구까지만 확정했고 예비타당성 검토나 기본적으로 의결 받아야되는 상황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GH는 시범사업을 통해 정책효과 등을 검토한 후 G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등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GH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1744가구), 고양창릉(1718가구), 남양주왕숙(2498가구), 남양주왕숙2(686가구), 과천과천(533가구) 등이다.

◆ 땅 소유 여부·시세차익 차이 발생할 것…"토지임대부 경쟁 치열할 것"

SH공사 토지임대부와 GH공사 지분적립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땅 소유 여부다. 지분적립형은 건물과 함께 땅을 소유할 수 있지만 토지임대부 주택은 건물만 소유 가능하다.

전매제한 기간 이후 개인 거래는 두가지 모델 모두 가능하다. 다만 매각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에서는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적립형은 의무 거주기간 5년, 전매제한 10년으로 건물과 함께 땅을 소유할 수 있고 10년 후 시세 기준으로 매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매각시 GH가 정한 가격으로 경정되는 만큼 큰 시세차익을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100%를 확보하기 전에 매각할 경우에는 GH와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

토지임대부는 당초 개인 간 거래가 어려웠다. 의무 거주기간 10년이 지나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만 거래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10년 거주 후 개인 간 거래를 허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다.

재산권 행사가 어느정도 가능해진 만큼 토지임대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대부분 서울에 위치한 만큼 입지적인 면이 뛰어나다"면서 "10년 거주 이후 개인간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은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단순거주, 안정적인 거주면에서는 유효하고 차익기대감을 갖고 들어가긴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적은 자금으로 장기간 거주하면서 새집에 해당되는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느 관점에서 보면 없어서 못들어갈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올해 토지임대부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인허가 문제 절차 등 시간이 걸려서 공급되지 못했던 것들이 올해 물량으로 잡히면서 물량이나 대상지는 현재 검토중에 있다"면서 "지난해 공급 예정이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부지를 포함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공급 계획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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