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 대우건설과 수의계약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서울 정비사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과 노량진1구역 재개발의 시공사 선정이 모두 불발됐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우건설만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같은 날 진행된 노량진1구역은 입찰 참여 건설사가 1곳도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앞서 진행된 1차 시공사 입찰에서 대우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된 바 있다. 조합측은 연내 대우건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수의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개동, 373가구를 헐고 50층 582가구로 재건축한다.
노량진 1구역은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의 맞대결이 예상됐다. 노량진 내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건설사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증가하고 금융비용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시공권 참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핵심 단지 조합의 눈높이가 높은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