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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여유와 낭만, 인문 전통의 스포츠 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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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문화로 세계 화합 과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크고 작은 연꽃과 중국의 강남(장강 이남) 항저우 특산의 우산 등이 경기장 요소 요소에서 멋드러진 형상으로 빛을 발한다. 저장성 수도 항저우의 '한강'이라고 할수 있는 첸강은 아시안게임 휘장으로 자태를 뽐내고 아시안게임의 성화 횟불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항저우 호산의 경관을 보여주는 호산 매달과 청화자기 시상 드레스는 중국의 빼어난 전통 문화를 유감없이 발산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에는 곳곳에 문화 스포츠 제전의 풍미가 넘쳐난다. 아시안게임을 관전하기 위해 미리 항저우에 온 사람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형 문화 축제와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항저우 올림픽 휘장과 엠블렘 설계 디자인에 참석한 문화 예술인과 전문가들은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중국 강남 문화의 본산인 항저우 문화를 국내외에 더 잘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로 유명한 서호는 항저우의 보물이다. 항저우를 찾는 관광객과 외부인들은 거의 예외없이 서호에 들른다. 항저우는 일찌기 G20 정상회담때 서호의 아치형 다리를 대회 엠블렘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서호 다리를 항저우의 또다른 명물 첸탄강과 조화시켜 인문 아시안게임의 격조를 높였다.

이번 항저우 아시아게임은 마스코트와 메달 성화 꽃다발 쟁반 시상대 등에 걸쳐 인문과 자연의 이중적 속성을 강조했다. 자연 경관과 전통적인 인문 경관을 조화시켜 중국적이고 항저우적인 것을 보고싶어하는 외부 방문객들의 요구를 유감없이 충족시켰다. 아시안게임 예술 디자인센터에 참석한 예술가들은 중국 고유의 것을 바탕으로 전통미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엠블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본래 2022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감염이 극심해 2023년으로 한해 미뤄졌다.   2023.09.23 chk@newspim.com

예로부터 수도 베이징은 장중한 반면 강남의 항저우는 여유롭고 낭만적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왔다. 디자인 예술 센터 관계자들은 "이런 전통을 살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시각 디자인은 부드러움에 더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환경, 인간과 사물 간의 공존과 평등을 강조했다.

항저우에서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전후로 다양한 문화 전시 행사와 박람회가 다채롭게 개최됐다. 아시안 게임 테마 디지털 아트페어는 유화와 조각 종합재료 설치미술 뉴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예술과 과학, 스포츠간의 융합을 표현했다.

항저우는 "이번 2023년 아시안게임(본래 2022년 개최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1년 미뤄짐)을 개최하면서 '중국에서 일어나 아시아를 향해 얼굴을 내밀고 세계를 향해 나간다'는 컨셉트를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을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 교류 대회로 격상시켜 나간다는 구상인 것이다. 저장성 미술관은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동방의 지혜, 중국 전통 문화 현대 예술 전시회'와 '송나라 서예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아시안게임 예술 퍼포먼스에 참석한 예술인들은 스포츠 정신은 비록 경쟁이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동시에 서로 협력한다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며 이것들은 모두 동양 문화의 세계 융합 정신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항저우 시 당국은 또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세계 차 매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항저우 특산 룽징차를 알리는데도 공을 들였다.
항저우는 서호 룽징차의 핵심 산지다. 차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국들을, 아시아와 다른 대륙을 커뮤니티로 연결하는 동아줄 역할을 하고 있다. 차와 도자기 등 중국의 차문화는 고려와 옛 일본을 거대한 문화 공동체로 유도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화와 엠블렘. 2023.09.23 chk@newspim.com

중국의 차 전문가는 "차는 중국 국가 문화의 명함"이라며 "차 문화에는 화이부동의 가치이념이 포함되며 차 문화는 포용과 조화, 문명의 가치를 강조한다"고 설명한다.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국의 차문화가 아시아를 향해 뻗어나가고 세계의 차문화 보급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항저우 당국은 아시안게임을 경기장내의 행사만이 아닌, 전 주민들이 참가하는 장외 축제로 치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저우시는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예 쇼 전시 활동을 펼쳐왔다. 대로와 골목, 도시 거리에서 치러진 야외 즉흥 공연만 해도 수천건에 달했다.

항저우 시 관계자는 문화의 대 제전으로 치러지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도시의 핵심 경쟁력 구축과 함께 도시 브랜드를 형성한다며 특히 항저우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독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문화가 도시 저변에 스며들면서 대중 참여와 함께 도시의 역동성이 유감없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얘기다.

저장대학 황젠 교수는 "일찌기 대문호 루쉰이 '지방 색깔이 있어야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에 비춰볼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강남(장강 이남) 문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항저우적인 문화적 특질이 외부 세계를 향해 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수는 항저우는 정교함과 우아함, 섬세함을 특징으로 하는 강남 문화를 원류로 하고 있다며 그 면모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유감없이 발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예술행사. 2023.09.23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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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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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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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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