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연준이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속에 30년물 국채금리가 5.2%를 돌파했다.
- iM증권은 연준이 9월·10월 동결 후 12월 0.25%포인트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75~4.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AI 투자 확대와 재정적자·장기채 공급 증가로 기간프리미엄과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해 단기물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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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5.2%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지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재정적자,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기간프리미엄 상승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30일 iM증권에 따르면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금리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표결 구도는 지난 6월 12대 0에서 9대 3으로 바뀌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iM증권은 이를 연준 내부의 무게중심이 인상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지난 6월 점도표에서도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9명으로 현 수준 유지를 전망한 위원 8명보다 많았다.
다만 연준이 오는 9월 곧바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최근 명목·실질 시장금리가 만기 전반에서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등 금융여건을 이미 긴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42일 동안의 시장금리 상승폭이 지난 20년 기준 상위 10%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상을 일부 대신해 긴축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연준이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표결은 인상을 향했지만 시장금리가 그 시점을 늦춘 회의"라며 "동결은 인상 가능성의 철회가 아니라 시점 선택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iM증권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0월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는 연 3.75~4.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조기 인상을 위해서는 7~8월 근원물가 재가속과 유가·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고용시장 안정, 금융여건 완화 등이 동시에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3명인 만큼 9월 인상이 결정되려면 기존 동결파 가운데 최소 4명이 입장을 바꿔야 한다.
FOMC 직후 미국 국채시장은 만기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2년물 금리는 4.24%로 전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10년물은 7.8bp 오른 4.68%, 30년물은 12.7bp 상승한 5.21%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물에는 9월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반영된 반면 장기물에는 연내 추가 인상과 향후 금리 인하 지연, 재정적자 및 국채 공급 부담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관련 설비와 전력망,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자금 수요와 실질금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재정적자 확대와 장기채 공급 증가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기간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10년물 기간프리미엄은 지난 6월 FOMC 당시 약 1.16%에서 7월 말 1.28%로 상승했다.
iM증권은 향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4.20~4.40%, 10년물은 4.50~4.8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하고 미 재무부의 쿠폰채 공급 확대가 확인될 경우 10년물 금리가 4.8%를 넘어 5%를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정책금리 동결을 장기채 매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장기물보다 단기물의 이자수익과 제한적인 금리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장기물은 금리가 4.7%대 후반에 도달한 이후 유가와 국채 공급 여건을 확인해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