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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혁신가 육성하는 윤종영 교수 "AI가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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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할 수 있다..도전정신으로 전진"
직접 경험해야…미국 IT업계, 참여 강조·성과는 일상
"내 일의 핵심가치, 혁심기업·혁신가 육성"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IBM, 야후 등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첨단의 IT기업에서 20여년간 IT 컨설턴트로 활동한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 윤종영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 대학 교수를 소개받고 드는 궁금증이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 어느 한 사무실에서 윤 교수를 만났다. AI 기반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AI 양재허브 센터장도 역임한 그는 현재 판교에서 민간 AI 활용 교육 플랫폼 사업을 지도하고 있었다.

늦여름 오후 빗길을 달려가 만난 윤 교수는 IT업계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하고 앞선 경험을 해 본 사람답게 우리 사회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예측하고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어떻게 준비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윤 교수는 AI도 전기처럼 산업생태계에 꼭 필요한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AI 자체의 발달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교수로서, 스타트업 창업지원가로서,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수많은 역할을 펼쳐가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활동을 아우르는 것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윤교수의 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중심의 최첨단 분야에 종사하지만 오히려 답은 인본주의에서 찾고 있다고 할까?

AI가 변화시킬 우리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신중한 낙관론자(Optimist)"라고 답했던 윤종영 교수와의 인터뷰는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적응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이 됐다.

윤종영 교수.

◆'무엇이든 할 수 있다'정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너무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서 그 수많은 세계적 IT기업들에서 기술 컨설팅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을 전공하셨는지요?
▲저는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지금의 LG CNS 에서 3년 정도 개발자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어서 대학에서 부전공을 헀던 신문방송학 공부 경험을 살려서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에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사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나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선택과목으로 수강했던 1학점짜리 컴퓨터 사이언스 세미나 수업에서 외부 강사로 초빙된 현직 IT컨설팅 회사 임원을 만나, 현재와 같은 IT 전문가로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제가 무턱대고 그 분에게 찾아가 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죠. 그랬더니 한 번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그 회사에 찾아가니 이것 저것 묻더군요. 이런 걸 할 수 있느냐? 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LG CNS에서 근무한 경험이 이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그런 걸 해 본 적이 있다고 답변을 했죠. 세 번 정도 찾아가서 각각 다른 회사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했고 입사가 결정되었습니다. Taos라는 이름의 IT 컨설팅 업체였는데 이 회사에는 제가 세 번 입사하는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다른 회사로 옮겼다가 두 번을 재입사를 했던 거죠. 저와 많은 인연이 있는 회사였죠.

윤종영 교수.

-직접 컨설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 ?
▲처음으로 직접 현장에 나아가 일했을 때는 정말 무척 힘들었습니다. 과제를 맡았을 때 이런 걸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저의 대답은 "무조건 할 수 있다"였죠. 그러면 언제까지 할 수 있냐고 묻고, 그렇게 큰 프로젝트가 아니면 대강 1주일이라고 답을 하죠. 그러나 사실 처음 접하는 일이 많아서 이해가 안되는 것 투성이고 시간은 부족했죠. 그렇다고 모르는 티를 낼 수 없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가 남들이 퇴근할 때 같이 퇴근을 하고는 다시 회사로 돌아와 혼자 공부하면서 일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처음 1~2년간 그렇게 일하기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3년이 넘어서면서 일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었죠.

"미국 IT업계 자율과 선의의 경쟁 조직문화, 몸으로 부딪쳐 배워"

-미국에서 20여년 직장생활을 하셨는데 미국 IT업계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는지?
▲미국 IT 업계에서의 조직문화는 '참여'를 강조합니다. 회의를 하려고 모였을 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회의에 참석했으면 어떤 발언이라도 해야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한국에서는 회의 때 발언했다가 일을 떠맡을 우려가 있어서 말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회의에서 배제됩니다. 그리고 내 일과 관계없는 것이라도 같은 공간 내에 일하는 동료에게 상사나 다른 동료가 와서 협의를 하고 있을 때 옆에서 아무런 코멘트를 안 하면 똑같은 이야기를 나에게 와서 또다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깨 너머 얘기라도 한마디 던지는 것이 낫습니다. 참여가 일상이 되는 분위기이죠. 그리고 논의하는 것이 현실성이나 사업성이 없는 것도 많지만 그렇게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페이스북에 있을 때 특히 그런 광범위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 IT기업에서는 일할 때 일하는 방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마이크로 매니징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과를 내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관리자 역할이 힘든 편입니다.

-고용계약도 한국과는 다른 점이 있지요?
▲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내미는데 거기에 명시적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도 해고할 수 있다"는 워딩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외국인이라서 이런 표현이 있는가 해서 차별 아니냐고 했더니 회사 측에서 웃으면서 그렇지 않다고, 모든 근로계약에 다 포함되어 있는 문구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러했고 일하면서 저는 해고에 대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그 이후에도 두 번이나 재입사를 했으니 그야말로 일 위주로 공정하게 대우를 받은 것이죠. 미국에서는 이력서에 성별, 나이도 쓰지 않았습니다. 채용되지 않은 사람이 그런 것을 이유로 차별받았다는 주장을 할 소지를 아예 차단한 거죠.

윤종영 교수.

◆"실리콘 밸리의 K-그룹 의장으로 활동, 도전하는 한국학생 도와"

-실리콘밸리에서 일만 하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셨던데 그 계기와 취지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모임인 K-그룹이라고 있습니다. 회원수가 약 3천명 가까이 되는 큰 단체입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제가 공동회장을 맡아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근무경험을 강연하니 호응이 높았고, 당시 한국에서도 창조경제 붐이 불어서 강연요청이 매우 많았습니다. 한국 대학생들 중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강연을 하기 보다는 한국에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 기획을 했고 반응이 좋아서 이후 강연투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획해서 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 일 년에 6번까지 들어오고 했는데 그야말로 한국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봉사 개념으로 강연을 다녔습니다.

◆"양재 AI허브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워

-귀국해서 AI 양재허브센터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어떤 일들인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인 TIPS 타운센터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센터장을 하면서 당시 창업지원 자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국민대학교 소프트융합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는데 처음부터 대학교수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보람이 많아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AI 양재허브센터장을 맡아서 AI 기반 창업 기업을 지원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거기서 역할은 일종의 스타트업 학교 교장 같은 것인데, 스타트업 생태계가 좀 더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투썬 AI스쿨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투썬 AI 스쿨은 기업 임직원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AI 활용교육을 하는 곳인데 이곳 역시 AI 기반 기업생태계 확산에 기여하는 곳이죠.

◆"혁신가를 키워내는 것이 내 일의 핵심가치"

-지금까지 일들이 다 일맥상통하는데데, 본인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가치가 있다면?
▲어려운 질문인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결국 이 분야로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분야가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여하는 기관 중에 TEU(TIDE Envision University)라고 있습니다. '미친 이노베이터를 위한 학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10년에 10억 명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혁신가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IPS타운센터장, AI 양재허브센터장, TEU 활동, 이러한 모든 활동이 결국 혁신가를 키워내고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AI는 도구입니다. 전기나 마찬가지죠.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 비해 전기는 엄청난 산업발전의 토대가 됐습니다. AI 역시 활용할 줄 알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편리한 것이죠.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AI가 여러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여러분을 대체하게 됩니다. 배워서 AI를 활용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그럼 기술변화에 대해 옵티미스트(낙관주의자)로 봐도 되겠군요?
▲저는 그냥 낙관주의가 아니라 신중한 옵티미스트 라고 해야겠죠? 준비된 경우만 낙관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웃음)

◆"AI 발달로 코딩능력보다 기획력이 더 중요한 때 "

-미국 경험을 토대로 현재 한국 교육에 관해 말씀해주신다면 ?
▲한국에서 이과와 문과 구분이 있고 문송(문과라서 죄송)이라는 말도 있다는데, 저는 문송이라는 말 자체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개발자로 활약하는 분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할수록 개발능력보다 기획력이 더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서는 'low code, no code tool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개발능력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자가 누가 될지, 고객의 수요는 무엇인지,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 예측하고 분석하는 기획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문과생다운 상상력이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고 준비하면 됩니다.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 약력= 연세대에서 지질학,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LG CNS에서 근무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IBM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일했다. 2016 년 4 월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기 위한 엑셀러레이터 (MiraKle51) 대표직, 2016년부터 2017년 중소기업청 산하 TIPS 타운 본부장직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AI 양재 허브 센터장직을 수행했다.저서로는 응답하라 IT 코리아 (차동형, 이진한, 권중헌, 윤종영 공저)가 있으며 대학생들과 쳥년기업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윤종영 교수와 김경선 소장.

<에필로그>
판교 AI 교육기관인 투썬 스쿨 회의실에서 만난 윤종영 교수는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답게 외모가 무척 젊은 편이었다. 미국 IT업계에서 20여년을 근무한 경험은 윤 교수에게 결국 일에 대한 열정과 협업의 자세,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배움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의 타고난 긍정의 마인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생각, 부지런함과 성실성이 그의 현재 커리어를 만들어오고 오늘날의 위치에 설 수 있게 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강시간에 우연히 만난 초빙강사에게 다가가 먼저 얘기할 수 있는 적극성, 설사 처음 해보는 업무라도 배우면서 하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신이 지닌 재능을 새로운 세대에게 기꺼이 물려주고 싶어하는 봉사정신과 사명감, 이런 성격과 재능을 갖추고 있기에 비록 출발은 컴퓨터공학도가 아니었지만 IT 업계를 키워나가는 위치까지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같은 마인드를 갖춘다면 이미 우리 곁에 너무나 가까이 와있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두렵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배우고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윤종영 교수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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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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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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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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