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루키 장효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톱10에 올랐다.
장효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장효준은 공동 10위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일 공동 10위에 오른 장효준. [사진 = LPGA] |
장효준은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이날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효준은 8경기 만에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효준은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 19번 출전해 상금 순위 10위에 올라 2023시즌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장효준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컷을 통과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무빙데이 최소타를 기록한 장효준은 "김효주는 어릴 때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 오늘 같은 조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아직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뛰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효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쓴 '인생은 아이스크림과 같아. 녹기 전에 즐겨야 해!'라는 문장처럼 늘 라운드를 즐기는 신인 유망주다.
4일(한국시간)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완나센. [사진 = LPGA] |
19세 루키인 차넷띠 완나샌(태국)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완나샌은 이날 나이답지 않은 배짱으로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치고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린 시유(중국)를 4타차 여유있게 따돌리고 이번 시즌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완나샌은 올 시즌 이번 대회 우승전까지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51위,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57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이후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탈락했다.
완나센은 태국 출신으로 LPGA에서 우승한 7번째 선수가 됐다. 19세 4개월 18일로 이번 시즌 우승자 중 두 번째로 어리다. 아울러 월요 예선 통과자로 역대 3번째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핸더슨(캐나다) 이후 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재미교포 지나 킴은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메건 캉(미국)은 19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6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 도전했던 안드레아 리(미국)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 이미향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8위, 김효주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5위, 박성현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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