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LPGA] 고진영 연장패 준우승... 몽족 출신 캉, 데뷔 첫 우승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1:41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9:49

김세영 공동 4위, 전인지 공동 8위에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진영이 시즌 3승 문턱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4라운드에서 5타차 열세를 극복한 고진영은 연장 첫 홀에서 드라이버가 해저드로 들어가 더블 보기를 기록해 파를 지킨 메간 캉(미국)에 패했다.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찾아온 시즌 3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밴쿠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진영이 28일(한국시간) 열린 CPKC 여자오픈 최종일 4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3.08.28 psoq1337@newspim.com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캐나다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마지막 18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은 메간 캉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고진영이 드라이버 티샷한 볼은 왼쪽으로 말려 카트 도로를 넘어 숲으로 들어갔다.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러프에 빠졌다.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캉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7m 거리에서 투 퍼트로 마무리했다.

[밴쿠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간 캉이 28일(한국시간) 열린 CPKC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3.08.28 psoq1337@newspim.com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캉은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라오스 출신 첫 LPGA투어 선수이자 몽족 최초의 LPGA 투어 선수인 캉은 라오스와 몽족 골프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캉의 부모는 베트남 전쟁 와중에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를 탈출, 1970년대 미국에 터를 잡았다. 호구지책으로 골프를 배워 '찾아가는 골프코치'로 일했던 아버지는 캉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프 선생님이었다. 2015년 LPGA Q시리즈를 공동 6위로 통과하고 L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2018년엔 톱10에 6회 오르면서 솔하임컵 미국대표로 활약했다.

[밴쿠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세영이 28일(한국시간) 열린 CPKC 여자오픈 최종일 4라운드 15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2023.08.28 psoq1337@newspim.com

전날 홀인원에 이글까지 기록하며 선두와 3타차 단독 2위로 마쳤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으며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극심한 샷난조를 겪는 김세영은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슬럼프 탈출 전기를 마련했다.

전인지는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이정은은 합계 3언더파 공동 11위, 이미향은 합계 2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정은6와 최혜진은 합계 1오버파 공동 22위에 위치했다. 김효주는 합계 3오버파로 세계 2위 넬리 코다와 함께 공동 36위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유해란은 합계 4오버파 공동 41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