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와 산청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을 공동발행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주시는 24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산청군과 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발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왼쪽)이 24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이승화 산청군수와 지역사랑상품권 공동발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진주시] 2023.08.24 |
협약식엔 조규일 진주시장, 이승화 산청군수가 참석했으며 상품권 공동 발행에 대한 사전 절차 등 협약이행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협약을 통해 양 시·군은 지역사랑상품권 중 지류 상품권을 공동 제작해 운영하기로 하고, 축제기간에 맞춰 다음달 15일부터 동시 판매에 들어간다. 진주-산청 상생상품권은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발행액은 인구 비율에 따라 진주시 18억원, 산청군 2억원으로 총 20억원이며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1인당 구매한도는 30만원으로 진주사랑상품권 구매한도 보다 10만원이 상향됐다.
유통 가맹점은 진주시 지역 가맹점 5000여곳과 산청군 지역 가맹점 1000여곳으로 두 지역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양 시·군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진주와 산청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며 사용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산청 상생상품권 공동 발행은 기초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진주와 산청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득증대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화 군수는 "상생상품권이 9월 산청군에서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많이 사용되어 멋진 시너지 효과가 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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