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러-우전쟁, 에너지 공급차질 원인 분석
이인선 "조폐공사 경영관리·내부 통제 점검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GLOBAL KOMSCO DAEWOO)의 지난해 순손실이 50만달러에 육박해 경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KD는 지난해 46만4000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당초 조폐공사가 목표한 43만2000달러의 당기순이익에서 약 207.4% 급감한 수준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사진=뉴스핌DB] 2024.10.21 biggerthanseoul@newspim.com |
조폐공사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부족, 지난해 초 발생한 현지 한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그리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입금 이자비용 증가를 지적했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이 경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인선 의원은 "외부 요인만으로 경영 실적 악화를 설명하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면서 "조폐공사의 경영 관리와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조폐공사의 자회사 GKD의 경영 악화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GKD의 경영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일부 직원들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선 의원은 "46만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경영 실적 악화와 직원들의 징계 처분이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조폐공사는 GKD의 경영 상태를 면밀히 재점검하고, 중장기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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