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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잠잠하다 뜀박질' 미국 장기금리, 셈법 바뀌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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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인플레이션 5%서 2%로까지 평균 10년"
10년 BEI 5개월째 2%대, 과거 최장 기록 69일
장기금리 4.5% 땐 S&P500 최소 5% 낙폭 가능

이 기사는 8월 17일 오후 4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잠잠하다 뜀박질' 미국 장기금리, 셈법 바뀌었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서머스 교수나 그로스 전 CIO의 주장은 인플레이션 자체가 쉽게 진압하기 힘든 현상이라는 점을 전제로 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과거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5% 초과했을 때 2%로 하락하는 데까지 평균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PCE 물가 상승률이 5%를 초과하기 시작했을 때 2021년 6월이다. 그 값이 평균치이고 국가별 상황이 다른 만큼 그 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수 있으나 BofA 조사 결과 평균값이 적중한다면 2031년은 돼야 물가가 연준의 안정 목표로 들어설 수 있는 셈이다.

미국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10년물 금리에 내재된 기대인플레이션(BEI)이 완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인물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자료에 따르면 10년물 BEI는 현재 2.32%다. BEI는 작년 4월 3% 웃돌았다가 하락 전환해 올해 3월 2.1%를 기록한 뒤 다시 고개를 들어 현재까지 5개월 동안 2.2%와 2.4% 사이에서 변동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 2020년 2월까지의 20년 동안 평균값 1.9%를 웃도는 수준이다. 20년 동안 연속해서 2%를 초과한 경우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 69일(2개월여)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현재 국채시장에 형성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완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를 결정하는 2가지 요인 어느 하나에서도 방향 전환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통상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실질금리는 하락해야 하지만 현재 국채시장 물밑에서 전개되는 상황은 그렇지 않다. 국채시장에서 실질금리 대용 지표로 활용되는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작년 4월 플러스(+)로 반등한 뒤 같은 해 11월까지 급등했다. 그 뒤 바닥을 다지며 횡보하다 현재 1.94%로 올라섰다. 장기추세선(200일 이동평균선) 1.43%를 대폭 웃돈다.

장기금리 레벨업을 주장하는 전문가 사이에서는 '중립금리'가 연준이 추정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냉각시키지도 가열시키지도 않는 이상적인 정책금리다. 연준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정책금리 수준으로 판단되기도 하는데 통상 연준이 3개월마다 공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장기 정책금리 전망치(중앙값, 현재 2.5%)'가 기준이 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있어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다.

통상 장기금리는 국채시장의 경제나 물가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립금리 추세를 따라왔다. 하지만 1년여 전부터 이 관계가 깨지면서 경계심이 확산됐다. 특히 과거 중립금리 추정치는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의 상한 역할을 해왔으나 작년 3월부터 30년물 금리가 상한을 뚫고 올라섰다. 국채시장이 생각하는 중립금리는 연준 추정치보다 높다는 뜻으로, 달리 표현하면 미국 경제의 '맷집'은 고수준의 정책금리를 견딜 여력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장기금리 레벨이 올라가야 한다는 서머스 교수나 그로스 전 CIO의 주장이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기업의 미래 실적 추정치에 기반해 밸류에이션이 책정되는 주식시장의 경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 정도가 커져 주식 가치가 낮아지게 된다. 또 비교적 안전한 국채의 투자 매력도가 커지게 되는 만큼 주식 투자의 유인력이 떨어진다.

보통 국채 금리와 주식의 가치를 비교할 때 '주식리스크프리미엄(ERP)'이라는 개념이 인용된다.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주식 PER의 역수를 뜻하는 '에쿼티 어닝일드'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를 뺀 값을 뜻하는데 현재 이 값은 1%p다. 현재 S&P500의 PER(포워드) 19배 역수인 5.26%에서 16일 10년물 국채 금리 4.26%를 뺀 값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RP 20년 평균치와 35년 평균치는 각각 3.72%p와 3.14%p인데 과거 통계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식의 가치가 국채에 비해 상당히 고평가됐음을 알 수 있다.

그로스 전 CIO의 주장처럼 10년물 금리가 4.5%로 올라서기만 해도 주식시장은 충격을 받는다. 가령 현재같이 1%p의 낮은 ERP가 유지된다고 했을 때 S&P500의 PER은 단순 시산하면 18.2배가 돼 S&P500은 16일 종가보다 5% 낮은 4195.98로 떨어진다. ERP이 30년 평균치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높은 1.5%p가 된다고 해도 PER은 16.7배로 내려가고 S&P500은 3889.47로 현재가보다 12% 하락하게 된다. 그로스 전 CIO가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이 너무 비싸다"며 국채뿐 아니라 주식에도 비관론을 내세운 이유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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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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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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